삼성D, MWC서 혁신 제품들 선보여플렉스G, 올해 말 새 폼팩터 출시 기대화웨이와 차별화된 인폴딩 방식일 듯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3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한 MWC 2025에 참가해 OLED 기술력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그중 삼성디스플레이는 옆으로 두 번 접는 스마트폰과 위 아래로 두 번 접는 스마트폰 등을 공개했다. 플렉스G라는 이름의 스마트폰 시제품은 펼치면 태블릿PC 정도의 크기로 양 옆에서 한 번씩 안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형태로 되어있다. 이는 접었을 때 알파벳 'G'를 연상케 하는 모양이다.
밖으로, 안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S도 공개했다. 이 또한 펼쳤을 때는 대화면을 즐길 수 있지만 알파벳 'S'자 모양처럼 접어 휴대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위 아래로 두 번 접는 비대칭 형태의 스마트폰 시제품도 눈길을 끈다. 이는 기존에 삼성전자가 출시해왔던 갤럭시 Z 플립과 유사하지만 비대칭 형태로 두 번 접을 수 있다는게 차별점이다. 기존 플립들은 가운데를 기점으로 한 번만 접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비대칭 플립(Asymmetric Flip)'은 상단과 하단을 한 번씩 두 번 접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상단보다 하단의 접는 크기가 더 커 모두 접었을 때 비대칭한 모습을 보이며 안에 일부 화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삼성디스플레이가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 시제품들을 선보이면서 차후 제품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였던 시제품들 가운데 채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플렉스G'다.
각종 외신 및 IT 팁스터(정보제공자)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시기는 통상 갤럭시 Z 플립 및 폴드 등 폴더블 시리즈가 공개됐던 하반기 언팩 이후로 점쳐진다. 하반기 언팩과 함께 공개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이보다 좀 더 늦은 9월이나 10월 정도에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화웨이는 이미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을 출시했지만 해당 제품의 경우 안으로 한번 바깥으로 한번 접는 인폴딩과 아웃폴딩이 합해진 방식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트리폴드폰은 플렉스G처럼 모두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 유력하다. 이에 제품명으로도 기존 폴더블 제품 시리즈들과 구분 지어 '갤럭시 G 폴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비대칭 플립 등 다른 시제품들 역시 추후 제품화될 여지가 있다. 플렉스G가 첫 선보여졌던 것은 지난 2022년 CES였고 이는 조만간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 라인업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진행된 작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서도 새로운 폼팩터의 폴더블폰을 선보이겠다고 언급했던 바 있다.
삼성전자는 당시 컨퍼런스 콜에서 "폴더블은 하반기 신제품 폼팩터 디자인 및 내구성 개선, 라인업 다변화를 통해 고객 기반 확대를 추진 중에 있다"며 "이를 통해 2025년 플래그십 매출 두 자릿수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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