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말 뤼튼 3.0 업데이트, 생활형 AI로 전환 박차AI 개인화 기술 강화···"사용자 만족도 35% 개선"리워드 시스템 도입, AI 이용 필요성 극대화
뤼튼은 8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프레스 컨퍼런스 2025'를 열고, 이런 내용의 '뤼튼 3.0' 업데이트 방향성을 공유했다. 뤼튼 3.0은 다음 달 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뤼튼 3.0의 기획 방향성은 '생활형 AI'로의 전환 가속화다. 생산성에 치중돼 진입 장벽이 높았던 '생성형 AI'로부터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고 재미있게 사용하는 '생활형 AI'로 나아간다는 구상이다.
'AI 서포터'가 핵심 역할을 한다. 일반인에게 다소 어렵고 생소했던 'AI 에이전트'와 달리 이용자 각 개인에게 최적화된 외형과 말투, 이용자 정보, 장기 기억들을 결합해 감정적 교류를 유도하는 EQ레이어를 기반으로 한다. 즉 AI 서포터는 단순한 비서나 보조자를 넘어 이용자 각 개인과 정서적으로 친밀하면서도 개인 최적화된 형태로 업무와 여가 활동을 돕는 AI 조력자를 의미한다.
제성원 뤼튼 컴패니언 서비스 파트장은 "우리 국민 5000만명에게 각 개인에 맞는 5000만개의 AI를 보급하겠다"라면서 "향후 1인 1AI를 더욱 발전시켜 1인 1LLM 시대까지 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I의 개인화는 더 강화된다. 뤼튼 3.0에는 ▲이용자 의도 파악과 도구 추천 알고리즘 ▲최신 AI 모델 활용 ▲검색 DB(데이터베이스) 현지화 ▲검색의 자동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의 이용자 선호도 등을 반영했다. 뤼튼이 이용자 사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35%의 만족도 향상이 이뤄졌다.
AI 플랫폼의 진입 장벽도 낮춘다. 이를 위해 이용자에게 수익 리워드까지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낯선 AI 서비스에서 대중들에게 익숙한 경험을 유도하고 AI를 이용할 명확한 가치 체감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지속적인 수익 창출 동기를 부여하는 '혜택' 기능을 통해 그동안 뤼튼이 주창해온 AI 대중화를 더욱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뤼튼은 향후 AI 이용 과정에서 미션을 수행하며 획득한 캐시를 계좌 연동, 체크 카드, 커머스 연결까지 확대 적용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생활형 AI로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뤼튼은 오픈 AI '챗GPT'와 같은 AI에이전트로, 서비스 개시 1년 10개월만인 지난해 10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이 속도는 토스(약 3년 3개월), 당근(약 2년)보다도 빠르다. 이런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달 말 총 1080억원 규모로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1300억원이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인터넷과 모바일이 그러했듯 AI 역시 우리 삶의 일부가 되고 있다"면서 "뤼튼은 창업 당시부터 AI 대중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왔으며, 이번 뤼튼 3.0 출시를 통해 모두의 일상 속 깊숙이 자리잡는 진정한 데일리 AI 서비스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뤼튼은 컨퍼런스 말미에 이달 중순 전세계 공개 예정인 AI 개발 프레임워크 'Agentica'와 프론트/UI 자동화 개발 도구 'AutoView' 티저 영상도 깜짝 공개됐다. 뤼튼은 Agentica와 AutoView를 오픈소스 기반으로 제공함으로써 'AI 이용 대중화'를 넘어 'AI 개발 대중화' 시대까지 선도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Limjd8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