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개인용車보험 가입자 관련 실적' 발표주행거리 연동 특약 환불 보험료 1조3500억원
20일 보험개발원은 이같이 밝히며 2024년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 규모 ▲첨단안전장치 장착 ▲주행거리 연동 특약 ▲판매채널 변화 등 주요 특징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항목별로 보면 먼저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는 1882만대로 이전 연도보다 1.7% 늘었으나 수입보험료는 13조185억원으로 1.9% 감소했다. 이 가운데 외산차는 292만대로 전년보다 4.3% 증가했고, 전기차도 37만대로 전년보다 36.0% 늘었다. 같은 기간 자동차 1대당 평균보험료는 69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3.6% 감소했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수입보험료와 평균보험료 감소는 보험료 인하 외에도 첨단안전장치 및 주행거리 할인특약 가입 증가, 모바일·인터넷을 통한 다이렉트(CM) 채널 가입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해 첨단안전장치 장착률은 41.0%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약 가입 시 보험료 할인율은 장치별 최대 13% 수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주행거리 연동 특약 가입자에게 돌려준 보험료는 1조3509억원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특약 전체 가입자 10명 가운데 7명꼴로 보험료를 돌려받은 셈이다. 1인당 평균 환급액은 약 13만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채널별로 보면 대면(33.6%) 및 TM 채널(16.3%) 가입은 감소한 반면, 모바일·인터넷을 통한 CM 채널(49.5%) 가입은 전년 대비 증가하는 등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가입자가 본인 차량에 장착된 첨단안전장치 정보를 모르더라도 특약별 보험료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차량 첨단안전장치 정보는 자동차 제작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보험개발원에서도 보험료 할인이 자동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차량의 첨단안전장치 장착 정보를 조사해 각 보험사에 제공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주행거리 정보는 가입 보험사에만 제출하면, 보험사를 옮기더라도 보험개발원을 통해 변경 보험사에 자동 반영해 특약 가입이 한층 편리하다"며 "새로 가입한 보험사에 주행거리 정보를 먼저 제출하더라도 이전 보험사에서도 주행거리 정보를 확인해 보험료 환급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자동차보험은 대다수 국민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국민보험"이라며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개발을 지원하고, 데이터 활용,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해 보험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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