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9일 금요일

  • 서울 15℃

  • 인천 15℃

  • 백령 12℃

  • 춘천 13℃

  • 강릉 18℃

  • 청주 15℃

  • 수원 15℃

  • 안동 14℃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5℃

  • 전주 16℃

  • 광주 14℃

  • 목포 15℃

  • 여수 15℃

  • 대구 16℃

  • 울산 14℃

  • 창원 15℃

  • 부산 14℃

  • 제주 16℃

IT 카카오, 1분기 어닝쇼크···정신아 "AI 카나나 시작으로 성장"(종합)

IT 인터넷·플랫폼

카카오, 1분기 어닝쇼크···정신아 "AI 카나나 시작으로 성장"(종합)

등록 2025.05.08 13:55

김세현

  기자

공유

영업익 1054억···전년 比 12.4%↓콘텐츠 부진 여파···"부진 상쇄해 2분기 회복할 것"AI 서비스 '카나나' CBT 시작···"AI 서비스 지속 론칭"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콘텐츠 사업 부문의 부진 장기화 여파로 카카오가 올해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하반기부터 카나나 등 인공지능(AI)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새로운 성장축을 만든다는 포부다.

카카오는 8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863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54억원을 기록, 12.4% 줄었다.

이는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인 매출 1조9378억원, 영업이익 1063억원을 하회한 수준이다.

실적 부진은 콘텐츠 부문의 부진 영향이 컸다. 1분기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87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감소했다. 뮤직 사업 매출액은 43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줄었다. 스토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2126억원, 방송 광고 시장 둔화와 콘텐츠 투자 위축 영향으로 미디어 매출액은 21% 감소한 751억원을 기록했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결 매출 역성장이 이어져 왔지만 플랫폼 부문의 견조한 펀더멘탈이 콘텐츠 부문 부진을 상쇄하며 2분기부터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 회복 양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부문은 성장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9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났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533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톡비즈 광고의 1분기 매출액은 2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매출액은 2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커머스의 올해 1분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656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콘텐츠 서비스와 소셜 기능을 강화해 '슈퍼앱'으로의 진화를 추진하면서, 이용자의 체류시간을 확대하고 AI 서비스를 연내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은 소셜 및 콘텐츠 기능을 강화해 슈퍼앱으로 진화를 추진하면서 이용자 체류시간 점유율을 상승시키려고 한다"며 "하반기 중 세 번째 탭에 '발견 영역'을 추가해 숏폼을 피드형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목적형 트래픽에 더해 하반기에는 부유형 트래픽을 확대해 이용자 체류시간을 20%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AI도 국내에서 가장 대중화된 이용자향 AI 서비스를 론칭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 안착시키겠다"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이날 AI 메이트 서비스 '카나나'의 CBT(비공개시범테스트)에 돌입했다. 정 대표는 "이번 베타테스트의 주요 목적은 서비스 안정성을 테스트하는 동시에 이용자가 어떠한 프롬프트를 많이 사용하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라며 "카나나는 약 3주마다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해 기술 및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픈AI와의 협업에 대해서는 "오픈AI와 서로의 강점을 기반으로 역할을 분담하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AI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한 그룹 구조 재편에도 속도를 낸다. 신 CFO는 "넵튠 매각이 완료되면 계열사가 104개로 줄어든다"며 "핵심 사업인 톡비즈와 AI에 집중 투자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