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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 '정보보호혁신특위' 가동···위원장에 최창원 의장

산업 재계

SK, '정보보호혁신특위' 가동···위원장에 최창원 의장

등록 2025.05.14 09:23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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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에 글로벌 수준 보안 체계 갖추고관계사 소비자 정보 보호 시스템도 고도화

사진=SK 제공사진=SK 제공

SK그룹이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그룹 정보보호 체계를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관계사가 대거 참여토록 함으로써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4일 SK는 그룹 내 계열사의 보안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차단하고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독립형 전문 기구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SK는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이 조직을 그룹 최고 의사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9번째 위원회로 설치했다. 또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위원장으로, SK주식회사 AX 윤풍영 사장을 부위원장으로 각각 낙점했다.

위원회엔 거버넌스 위원장,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전략위원회 멤버사와 SK네트웍스, SK브로드밴드, SK스퀘어 등 B2C 멤버사가 참여한다.

동시에 SK는 위원회의 보안 전문성과 운영 객관성을 확보하고자 학계·산업계 등 외부 보안 전문가를 공식 멤버로 위촉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정부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권헌영 고려대 교수가 외부자문위원장을 맡는다. 개인정보보호분야 권위자 최경진 가천대 교수, 시스템 보안 전문가 이병영 서울대 교수, 카이스트 사이버보안연구센터장을 역임한 김용대 카이스트 ICT 석좌교수 등 학계 전문가도 합류한다.

아울러 국제 해킹대회 입상 경력의 박세준 티오리 대표, 검·경 사이버보안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 등 산업 현장의 최고 전문가도 자문단으로 활약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주식회사 등의 사이버보안담당 임원 중심으로 정보보호혁신팀을 운영한다. 이어 주요 멤버사의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와 법무·컴플라이언스 담당 조직과도 연계해 세부 과제를 실행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실행에 돌입하는 과제는 '모의 침투 테스트(모의 해킹)'다. 그룹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실제 해킹 기술을 활용해 시스템 취약점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국내외 해킹대회에서 입상한 전문 보안기업이 테스트를 수행한다.

SK텔레콤의 정보보호 체계도 글로벌 기준에 맞춰 재정비할 계획이다. 전 관계사를 대상으로 소비자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조치를 수립하고 ▲거버넌스 ▲식별 ▲보호 ▲탐지 ▲대응 등 보안 체계를 구성하는 5개 핵심 영역에 대한 종합 컨설팅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관계사의 현재 보안 수준을 정밀 분석하고, 모의 해킹 테스트 결과를 반영해 지능형 학습 기반의 보안 솔루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지능형 지속 위협(APT) 대응, 산업 보안, AI 보안 등 최신 보안 기술 투자도 실행한다.

SK 관계자는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발족으로 그룹 전 관계사의 보안 수준을 끌어 올리고,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정보보호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매월 정례회의와 기술 실무회의를 운영하며 실행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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