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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엔씨, 1분기 영업익 80% '뚝'···신작 부재에 '암운'(종합)

IT 게임

엔씨, 1분기 영업익 80% '뚝'···신작 부재에 '암운'(종합)

등록 2025.05.14 10:06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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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PC 매출 동반 하락···각각 17%·9% ↓비용 총액 4.6% 감소···마케팅비 92% 증가2026년 매출 목표 2.5조···"자체·외부 IP 강화"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올해 1분기(1월~3월) 대표 지식재산권(IP) '리니지' 시리즈를 비롯한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신작 부재 영향도 컸다.

엔씨는 2025년 1분기 매출 3603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79.7% 줄어든 수준이다.

시장 기대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의 1분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3657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이었다.

엔씨, 1분기 영업익 80% '뚝'···신작 부재에 '암운'(종합) 기사의 사진

영업손익은 전 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엔씨는 지난 4분기 희망퇴직 등 영향으로 1295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게임별 매출은 ▲리니지M 1127억원 ▲리니지W 531억원 ▲리니지2M 379억원 ▲리니지 223억원 ▲길드워2 193억원 ▲리니지2 190억원 ▲블레이드&소울 141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한 2063억원, PC 온라인 게임은 8.9% 감소한 833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283억원 ▲아시아 561억원 ▲북미·유럽 309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의 비중은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했다.

비용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비용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줄어든 3551억원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매출변동비 및 기타 비용은 4% 줄어든 1294억원 ▲데이터 분석(D&A)은 9.7% 감소한 251억원 ▲인건비는 7.7% 줄어든 1872억원으로 구성됐다. 마케팅비는 133억원으로 92% 늘었다.

엔씨는 기존 지식재산(IP)의 확장과 신작 출시, 외부 IP 게임 퍼블리싱 등으로 2026년 매출을 2조원에서 2조500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레거시 IP에 추가적인 지역 확장, 적극적인 게임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레거시 IP 만으로도 효율화된 비용 구조를 커버할 수 있는 매출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규 IP를 통해 추가적으로 최소 6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대 연간 매출을 내는 것을 목표로 구상한다"고 덧붙였다.

엔씨는 올해 아이온2, LLL 두 작품을 시장에 공개할 계획이다.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 등 신작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인수합병(M&A) 작업도 적극 추진한다. 홍 CFO는 "새로운 장르와 새로운 시장, 매스 마켓에 진출하기 위해 M&A 협상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중"이라며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엔씨는 국내외 투자를 통해 장르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스웨덴의 '문 로버 게임즈' 폴란드의 '버추얼 알케미'와 국내 '미스틸게임즈' '빅게임스튜디오'에 지분·판권 투자를 완료했다. 지난 2일에는 엔씨소프트의 북미 법인인 엔씨웨스트를 통해 미국 슈팅 게임 개발 스튜디오 '엠티베슬'에 전략적 지분 투자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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