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결제 이용률 74%로 급증...계속 증가 추세
올해 상반기 기준 '카카오T' 택시 호출 후 배차에 소요되는 평균 시간은 6.6초로, 출시 초인 10년 전(19.9초) 대비 67% 감소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통해 승객 편의는 높이면서 택시기사들의 영업 효율성도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택시 호출을 시도한 승객이 실제로 탑승해 운행을 완료한 비율을 나타내는 '탑승 성공률'도 상승했다. 지난 5월 기준 카카오 T 택시의 탑승 성공률은 2015년 77%에서 17%포인트(p) 증가한 94%를 기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9년 가맹택시 '카카오 T 블루'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승차거부 없는 고품질 택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실제로 카카오 T 택시의 가맹택시 전용 호출인 블루파트너스 호출의 지난해 기준 5km 이내 단거리 평균 배차 성공률은 전체 택시 호출의 평균보다 1.2배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승객을 목적지에 내려주고 되돌아올 때는 빈 차로 운행해야 해서 기피되던 '비선호 지역'에 해당하는 ▲파주(2.1배) ▲김포(1.9배) ▲강화군(1.5배) ▲하남(1.3배) 등에서도 가맹택시는 전체 택시 호출 대비 높은 배차 성공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호출 방식뿐만 아니라 결제 방식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10월 '자동결제' 기능을 도입해 제공 중이다. 특히 승객과 택시기사 간 직접적인 접촉이 어려웠던 코로나19 시기에 서비스 이용이 큰 폭으로 늘었다.
카카오 T 택시 자동결제 이용률은 2018년 8%에서 올해 74%까지 증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의 편리함으로 인해 자동결제 이용률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이용률이 줄지 않고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 T 택시는 지난 10년간 플랫폼 기술과 데이터, 이용자 경험의 삼박자를 통해 '길에서 잡는 택시'로부터 '부르면 오는 택시'라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용자를 위한 기술적 혁신은 물론, 지난해 택시 업계와의 상생 합의를 토대로 출범한 '지역참여형 가맹택시' 모델과 같이 국내 택시 시장의 자체 경쟁력도 함께 높여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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