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네이버 "AI 경쟁 핵심은 데이터·콘텐츠"···5년간 생태계에 1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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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경쟁 핵심은 데이터·콘텐츠"···5년간 생태계에 1조 투자

등록 2026.05.28 13:07

유선희

  기자

5년간 1조원 투자, 브리핑·AI탭 서비스 확대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 공개통합 에이전트 목표로 AI 검색과 실행 연결

김광현 네이버 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CDO)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 간담회를 열고 AI 시대 콘텐츠 생태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김광현 네이버 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CDO)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 간담회를 열고 AI 시대 콘텐츠 생태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콘텐츠·데이터 생태계 확대에 본격 착수한다. 단순 거대언어모델(LLM) 성능 경쟁을 넘어 양질의 콘텐츠와 사용자 경험이 AI 플랫폼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는 판단에서다.

네이버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AI 시대 네이버의 데이터·콘텐츠 전략'을 주제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현 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CDO), 이일구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 김상범 검색 플랫폼 부문장이 참석해 네이버의 AI 시대 콘텐츠 생태계 전략과 AI 검색 서비스 방향성을 공개했다.

지난 2월 선임된 김광현 CDO는 이날 첫 공식 석상에서 "AI 플랫폼 경쟁의 중심이 모델 성능에서 데이터 품질과 서비스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창작자 생태계와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실행형 에이전트 기반이 되는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AI와 연결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AI 시대 핵심 경쟁력으로 자사가 25년 이상 축적해 온 콘텐츠 생태계를 내세웠다. 블로그·카페·지식iN·쇼핑·웹툰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축적된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가 AI 시대 차별화된 데이터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CDO는 "네이버가 쌓아온 독자적인 콘텐츠 생태계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며 "좋은 콘텐츠와 창작자를 확보하기 위한 기술 외적 시도를 향후 5년간 1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새로운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를 공개했다. 네이버 메이트는 블로그·카페·지식iN·프리미엄콘텐츠 등 UGC 서비스에서 활동하는 우수 창작자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네이버는 AI 브리핑 인용 수 등을 기반으로 창작자를 선정해 공식 앰블럼을 부여하고, AI 검색과 통합검색 등 주요 서비스에서 콘텐츠 노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브리핑 인용 수에 따라 연간 총 200억원 규모의 활동비도 지원한다. 창작자별 지원 규모는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 수준이다. 네이버는 오는 6월부터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클립 창작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AI 검색 서비스 경쟁력 강화 전략도 공개했다. 네이버는 검색을 넘어 실제 서비스 실행까지 연결되는 'AI 통합 에이전트'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상범 검색 플랫폼 부문장은 핵심 경쟁력으로 서비스 시나리오에 최적화된 '프로덕트 네이티브 LLM'과 100억건 규모 데이터, API 툴, 서비스 운영 역량 등을 제시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출시한 'AI 브리핑'과 4월 베타 출시한 'AI탭'을 중심으로 AI 검색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AI 브리핑은 현재 월 3000만명이 사용하는 핵심 검색 서비스로 자리잡았고, AI탭 역시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사용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오는 6월 말 카메라 기반 검색 서비스인 신규 스마트렌즈도 선보일 예정이다. 촬영만으로 정보를 확인하고 실행까지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로, AI 브리핑·AI탭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범 부문장은 "한국 사용자들의 일상과 맥락을 가장 잘 이해하는 네이버만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을 넘어 실제 실행까지 연결되는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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