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최태원 SK 회장과 대만 GTC 행사 재회 예정SK그룹 AI 인프라 및 차세대 반도체 협력 방안 부상구광모 LG 회장과 로봇·냉각 솔루션·생성형 AI 모델 협업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재계 총수들과 잇따라 만난다. 다음 주 대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한 뒤 한국을 찾아 구광모 LG그룹 회장과도 만나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이번 회동을 통해 SK·LG그룹과 어떤 협력 청사진을 제시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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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 재계 총수들과 잇따라 만남
대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 후, 한국 방문해 구광모 LG그룹 회장과도 만날 예정
AI 사업 협력 확대 방안 논의가 핵심
SK그룹과는 HBM4 등 차세대 AI 메모리, 공급망 안정화, AI 데이터센터 협력 등이 논의될 전망
AI 인프라 전반, 전력·냉각 솔루션 등 그룹 차원의 협력 확대 가능성도 제기
LG그룹과는 로봇, 스마트팩토리, AI 데이터센터 등 실물 산업에 AI 접목 논의 예상
LG전자의 가전·로봇 기술에 엔비디아 로보틱스 플랫폼 결합, 냉각·공조 기술 통한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등이 주요 의제
LG AI연구원과 엔비디아 AI 컴퓨팅 플랫폼 간 협력도 관심사
최태원 회장과 젠슨 황 CEO는 올해 2월, 3월에도 만나며 활발한 교류 지속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는 이미 AI 반도체 협력 관계 구축
젠슨 황 CEO는 지난해 10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방한
젠슨 황의 연이은 만남은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AI 생태계 내 위상과 경쟁력 상승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됨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AI 협상 테이블의 경쟁력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
2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다음 달 1~4일 열리는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와 2~5일 개최되는 컴퓨텍스 2026에 참석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대만 방문 기간 동안 젠슨 황 CEO와 '깐부 회동'을 재현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이번 만남이 성사되면 지난 3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 행사에서 만난 이후 3개월 만이다. 최 회장과 젠슨 황 CEO는 앞서 지난 2월에도 실리콘밸리에서 만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는 이미 AI 반도체를 매개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 초 만남에서도 이들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포함한 AI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서도 HBM4를 비롯한 차세대 AI 메모리 로드맵과 공급망 안정화 방안, AI 데이터센터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력·냉각 솔루션 등 그룹 차원의 AI 인프라 협력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SK그룹이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양사의 협력 범위가 메모리를 넘어 AI 인프라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젠슨 황 CEO는 GTC와 컴퓨텍스 행사를 마치고 방한할 예정이다. 젠슨 황이 한국을 찾는 것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업계에서는 젠슨 황 CEO가 방한 기간 동안 국내 기업들과 잇달아 만나는 가운데 구 회장과의 회동도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의 회동에서는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AI 데이터센터 등 실물 산업에 AI를 접목하는 '피지컬 AI'가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의 가전 및 로봇 기술에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아이작 등)을 접목하는 방안이다. 또 LG전자의 냉각 시스템(액침 냉각 등)과 공조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방안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LG AI연구원의 생성형 AI 모델과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플랫폼 간 협력 가능성도 관심사로 꼽힌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젠슨 황 CEO의 장녀인 메디슨 황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마케팅 수석이사가 방한해 LG전자와 피지컬 AI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젠슨 황의 행보는 국내 기업들의 위상이 달라졌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만큼 국내 기업들이 AI 등 미래 성장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이 이제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젠슨 황 CEO가 SK와 LG를 잇달아 찾는 것 자체가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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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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