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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규 상장사 주가 상승률 56.9%··· “횡보장 탓”

작년 신규 상장사 주가 상승률 56.9%··· “횡보장 탓”

등록 2014.04.28 08:24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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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증시의 횡보장세로 중소형주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신규 상장사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지난해 이후 신규 상장된 유가증권시장 3개사와 코스닥시장 40개사의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은 종가 기준 평균 56.9%에 달했다. 이 가운데 공모가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전체 43개사 중 36개(83.7%)였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7개에 불과했다.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작년 12월27일 상장된 이지웰페어로 현재 공모가 대비 209.1% 오른 1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어 인터파크INT(202.6%), 인트로메딕(191.7%), 아이센스(177.4%), 아미코젠(168.0%), 한국정보인증(150.3%) 등의 주가상승률이 높았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최대주주들의 상장 평가차익은 1조19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상장 기업 수가 적고 상대적으로 주가상승률이 낮았던 유가증권시장 최대주주들의 평가차익은 1920억원에 그쳤다. 반면 올 들어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른 코스닥시장 최대주주의 평가차익은 1조7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공모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것으로 최대주주 상당수가 액면가로 주식을 보유했다는 점을 미뤄볼 때 일부 최대주주의 평가차익은 이보다 20~30배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는 평가다.

한편 최대주주가 관계기업인 경우를 제회할 경우에는 지난해 10월 상장된 라이온켐텍의 박희원 대표와 특수관계인의 평가차익이 90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차근식 아이센스 대표가 767억원, 신용철 아미코젠 대표가 529억원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김정곤 기가레인 회장(524억원), 최영호 엑세스바이오 대표(432억원), 김재수 내추럴엔도텍 대표(377억원)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반면 김명선 지디 대표 및 특수관계인은 주가가 공모가보다 떨어지면서 305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고 김범수 미동전자통신 대표와 최호성 엘티씨 대표도 각각 171억원, 2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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