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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작년 영업이익↓..임원 급여↑

거래소, 작년 영업이익↓..임원 급여↑

등록 2017.05.25 18:56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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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임원급여은 46.53% 급증해 공공기관 해제 후 상승분은 100% 이상거래소 “금융위 경영평가 성과급 포함”

지난해 한국거래소 임원 급여가 직전년도 보다 46.53%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국거래소는 비등기 임원 포함 주요 경영진에게 68억2035만2321원의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전년도 증가분은 40.77%, 공공기관 해제 후 2년 간 임금 임원은 해마다 40% 이상씩 급증했다. 임원들이 대외 활동에서 쓰는 업무추진비 역시 공공기관 해제 후 덩달아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거래소의 영업수익은 3367억1276만2033원에서 3265억2019만6803원으로 3.0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783억5073만1197억원에서 572억9740만8061원으로 26.87% 줄었다.

거래소의 경우 증권사 등 금융기관들이 공동으로 출자해 세운 민간기업이나 독점적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고 공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복수 거래소 설립이 가능하게 하는 자본시장 개정으로 공공기관 지정 근거를 해소했지만 방만 경영이 발목을 잡았다. 이후 거래소는 복리후생비 삭감 등으로 6년만인 지난 2015년에서야 공공기관에서 해소될 수 있었다. 그러나 공공기관 해제 후 임원 임금을 급격하게 인상해 다시 방만 경영의 우려를 낳고 있다.

거래소 측은 “공공기관으로 지정됐을 때는 기획재정부 산하로 기획재정부의 예산 지침에 따랐으나 공공기관 지정 해제 후에는 금융위원회 지침에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윈회 성과급 지급률이 기재부보다 높아 성과급이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거래소는 “지난 2015년 공공기관에서 해제됐다고 하나 한국거래소는 여전히 준공공기관으로 금융위원회의 예산제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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