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연합뉴스는 한국거래소를 인용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총수가 있는 10대 대기업 집단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20조원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14일 기준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그룹의 상장사 시가총액은 929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949조1000억원 대비 19조8000억원(2.1%) 정도 감소했다. 10대 재벌사 시가총액 비중도 50.3%에서 49.5%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가총액 역시 1888조6000억원에서 1878조9000억원으로 9조7000억원(0.05%) 줄었다.
앞서 지난 11월 1일 10대그룹 시총 비중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삼성전자 주가 상승으로 인해 1020조3000억원까지 증가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반도체 업황 전망 논란 등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15% 정도 내리며,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서만 14조4000억원이나 감소했다.
삼성그룹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514조3000억원에서 이달 14일 505조6000억원으로 8조7000억원 정도 감소했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그룹도 102조2000억원에서 96조1000억원으로 줄었으며 LG그룹(107조8000억원→99조9000억원), SK그룹(127조2000억원→124조5000억원), 한화그룹(18조3000억원→17조8000억원), GS그룹(12조8000억원→12조7000억원) 등도 시총이 쪼그라들었다.
이에 반해 롯데(29조1520억원→32조2150억원), 현대중공업(15조1430억원→17조5430억원), 두산(10조920억원→10조1490억원), 신세계(12조1640억원→12조8350억원) 등은 시가총액이 늘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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