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하반기에 채용된 신입직원에게 ‘초심, 협업, 으뜸’ 세가지를 당부하며 신한 문화의 핵심 키워드인 ‘One Shinhan 전략’을 통해 성과를 기하급수적으로 성장시키는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8일 신한금융그룹이 각 그룹사에서 하반기에 채용한 신입직원 354명을 대상으로 12월 17일부터 4박 5일간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그룹 공동연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2009년부터 그룹의 신입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동연수를 진행하며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그룹 공동연수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캐피탈, 제주은행, 신한DS, 신한아이타스, 신한신용정보 등 9개 그룹사의 신입직원들이 함께 모여 신한의 전략과 문화 등 그룹의 공통된 기본 역량을 습득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연수의 둘째 날인 18일 조용병 회장은 연수원을 찾아 그룹 신입직원들에게 축하와 환영의 인사를 건네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 형태의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조 회장은 공동연수는 그룹사 개별 연수와 달리 진정한 신한 가족이 되기 위해 신한의 가치관과 문화를 공유하고 나아가 그룹의 꿈을 공유하여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며, 짧은 기간이지만 평생 동료를 사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룹의 지향점인 Asia Leading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2020 SMART Project’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새롭게 출발하는 신한의 새내기 후배들을 위해 직장선배이자 인생의 선배로서‘원(One)’에 빗대어 세 가지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해 강연했다.
조 회장은 먼저 “숫자 원(1), 초심을 잃지 말라”며 “지난 30여년의 직장생활을 돌이켜보면 유난히 처음 맞는 그 순간과 장면이 가장 오래 기억됐다. 앞으로 힘든 순간 혹은 고민의 기로에 설 때 처음의 마음을 떠올린다면 한 단계 성장하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형 원(동그라미)과 같이 어울림으로 협업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공동연수가 끝나면 각 그룹사에 배치되지만, 지금부터 어울림을 통해 협업을 토대를 만들기 바란다”며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상대를 배려하면서 원 신한(One Shinhan)의 모습으로 미래 신한의 리더로 성장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으뜸이 된다는 것은 비교가 불가한 탁월하다는 것이라며 그룹 퀸의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의 “나는 스타가 되지 않고 전설이 될 것이다”라는 말을 인용했다. 조 회장은 “한자 원(元), 으뜸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며 “신한이 '아시아 리딩(Asia Leading)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데 전설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약 한 시간 반정도 이어진 대화 후 조 회장은 각자 자기 자리에서 초심, 어울림, 으뜸의 에너지를 충전해달라는 의미에서 전체 신입직원들에게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를 선물했다.
한편, 신입직원들은‘신한WAY’를 체득하는 그룹 공동연수가 끝나면 각 그룹사 개별 연수 후 업무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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