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외식업계의 어려움은 국내 가맹산업 현황에도 잘 드러납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식 브랜드는 총 4,792개로, 전체 가맹산업의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10개 미만의 소규모로 가맹점을 운영하는 브랜드가 대부분. 즉 비교적 영세한 사업체들이 조금이라도 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파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지요.
세부적으로는 전 외식 업종에서도 치킨(25,188개) 가맹점이 가장 많았는데요. 업계 상위 5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집계한 가맹점 수는 패스트푸드(73.7%)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가맹점이 이렇게나 많은데 운영은 잘되고 있을까요? 연매출을 살펴봤습니다. 5개 주요 업종 중 연간 매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패스트푸드점으로 평균 4억 8,900만원을 벌고 있었습니다.
반면 전년대비 증감률은 커피가 6.5%를 찍으며 가장 높은 성장을 보였고, 제과제빵의 경우 5개 업종 중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점과 폐점 비율을 비교해보면 개점률은 커피(18.5%), 폐점률은 치킨이(10.6%) 가장 높았습니다. 전체 업종의 평균은 개점률 17.4%, 폐점률 10.8%입니다.
이밖에 상위권에 꼽히지 못한 업종으로는 한식, 분식, 중식, 일식, 서양식, 아이스크림·빙수, 주점 등이 있는데요. 가맹사업 비중이 절대적인 외식업계, 업종 선택은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게 좋겠지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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