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현상으로 일본인 고객 매출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외국인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중국인 쇼핑객이 매출을 이끌면서 외국인 매출 신장세가 이어졌다.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은 전점 기준으로 49.7% 신장했으며 본점의 외국인 매출 구성비는 15.5%로 전년보다 1.5배 가량 늘었다.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를 살펴보면 중국인과 일본인의 명품 선호현상이 지속됐다.
중국인은 ‘MCM, 까르띠에, 바쉐론 콘스탄틴’ 순으로 7개, 일본인은 ‘루이비통, 까르띠에, 프라다’ 순으로 10개 모두 해외명품 브랜드로 나타났다.
중국인의 경우 ‘모조에스핀, 지고트, 오즈세컨’ 등 한국 패션브랜드와 ‘바쉐론 콘스탄틴, IWC’ 등 고가 명품시계를 구매하는 등 큰 손 쇼핑 트렌드도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외국인들의 실속 구매성향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새롭게 나타난 특징도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중국인의 ‘스트리트’ 브랜드 선호현상으로 '라빠레뜨, 원더플레이스, 스파이시칼라' 등이다. 이들 브랜드는 매우 다양한 디자인과 알뜰한 가격의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인의 경우 ‘김, 김치’ 등 식품류의 구매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은행사로 준비한 김 2000세트가 2일만에 모두 소진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식품류 소액 상품의 해외배송 건수도 전년에 비해 80%가 늘어나기도 했다.
박중구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팀장은 “각 국가별 구매 성향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화 기자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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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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