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 윤지호 리서치센터장은 3일 한국거래소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증시가 성장과 할인 둘 사이에서 줄타기를 할 것이다”며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기 보다는 변동성이 커져 박스권이 깨지는 흐름을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윤 센터장은 “상단보다는 하단쪽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높다”며 “6월 이후 시작된 조정장이 3분기 내에 좀더 길어지고 변동성이 심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시리아와 양적완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이미 시장에서 입증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시장에 악재가 잠재된 만큼 투자에 유의를 요구했다.
그는 “지난 5월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기대가 높아졌지만 최근 위협요소의 출연으로 하락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투 자시 신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악재가 주가에 선반영 된 것은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며 “성장률 개선 기대는 앞서가고 있지만 할인율에 대한 우려가 완화 된 만큼 높아진 성장 기대에 대한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고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이런 우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윤 센터장은 “글로벌 불안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에 낙관론이 나오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이다”며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시킨다면 우리 증시에는 긍정적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반대로 삼성전자의 실적이 높아진 기대치에 충족되지 못한다면 하반기 코스피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는 낮아질 것이다”고 전했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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