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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추석 세뱃돈, ‘어린이펀드’에 맡겨 볼까?

우리아이 추석 세뱃돈, ‘어린이펀드’에 맡겨 볼까?

등록 2013.09.17 14:16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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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 단위가 1만원에서 5만원으로 커지면서 자녀들이 친척들에게 받는 명절 세뱃돈 규모도 커졌다. 때문에 이를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은행에 맡기기 보다는 펀드 등 금융 상품에 투자해 플러스 수익을 얻는 방법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 펀드는 장기 투자라는 관점에서 투자 위험이 높지 않고 자녀들에게는 올바른 가치투자 관점까지 심어 줄 수 있어 그 장점이 부각 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출시된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어린이 펀드는 모두 63개다.

어린이펀드는 일반적인 펀드와 마찬가지로 국내와 해외 주식과 채권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돼 있는데, 때문에 이에 따라 수익률도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다.

이날 현재를 기준으로 1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어린이 펀드는 한국밸류 10년투자어린이증권 투자신탁이었다. 수익률은 약 30.90%로 1년 동안 코스피지수가 제자리 수준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눈에 띄는 성과다.

국내 대형주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성을 높여 운영하고 있는 것이 이 펀드의 강점으로, 저평가 돼 성장 잠재력있는 종목에 집중투자 하겠다는 것이 펀드 운영의 목적이다.

다음으로 수익률이 높은 펀드는 신영 주니어 경제박사증권 투자신탁이었다. 수익률은 16.34%다. 이 펀드 역시 국내 주식으로 대부분의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다.

반면 성과가 좋지 않은 펀드도 있었다.

지난 2011년 11월에 설정된 메리츠 내Mom 같은 어린이증권 투자신탁은 현재 9.5%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 기준으로도 수익률은 -10.17%를 기록 중이지만 국내 증시 호조에 힘입어 1개월 수익률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0.91%, -0.70%까지 좁힌 상태다.

미래에셋우리아이세계로적립식증권투자신탁도 1년 수익률 -6.80%를 기록 중이다.

국내주식뿐만 아니라 해외주식과 국내 채권에도 투자하고 있는 이 펀드는 최근 1개월을 기준으로 수익률이 1.42%를 기록하며 플러스로 돌아선 상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어린이펀드를 고를 때 현재의 수익률만을 고려하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한 증권사 자산운용관련 연구원은 “펀드 수익률은 시장상황에 따라서 바뀔 수 있는 만큼, 어린이펀드는 단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보통 아이들의 등록금 마련, 혹은 유학 자금 등 큰 목돈을 만들기 위해 투자하는 만큼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추구하고 있는지 장기적이고 가치투자를 하는지를 보고 운용사, 펀드를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보통 국내 투자자들은 1년도 안되서 펀드를 환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펀드에 꾸준히 돈을 넣어두면 손해를 보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기적인 투자라는 시각으로 세뱃돈은 받을 때 마다 적립식으로 모아 묵혀둔다며 분명 훗날 자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운용사들은 어린이펀드에 가입하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경제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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