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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위원회, 독립기구로 코스닥 ‘특성화’ 살리나

코스닥시장위원회, 독립기구로 코스닥 ‘특성화’ 살리나

등록 2013.10.17 15:39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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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거래소자료 =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가 8년만에 거래소에서 독립돼 이달 말 코스닥시장위원회로 공식 출범한다.

박근혜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정책 맞춰 이뤄진 이번 코스닥시장위원회의 독립이 코스닥시장 활성화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에 시장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코스닥시장위원회, ‘전문 인력’ 바탕으로 코스닥 활성화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한국거래소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위원장 및 위원을 신규 선임한다.

코스닥시장위원회로 독립되며 가장 크게 바뀌는 부분은 위원회의 구성이다. 기존 위원회는 거래소 사외이사로 4명과 거래소 이사 1명, 총 5명으로 구성됐지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외부기관 추천인 5명과 거래소 상임이사, 사외이사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대한변호사협회, 코스닥협회, 벤처캐피탈협회에서 추천하는 총 5인의 외부기관 인사는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할 방침이다.

현재 외부기관이 추천한 코스닥시장위원회 외부위원은 박상조 전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손동원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 양시경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정성인 인터베스트 대표이사, 황을문 서린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등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중 박상조 전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이 위원장으로 선임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이미 8년이라는 세월을 코스닥시장본부장으로 지낸 만큼 전문성을 가진 인물이라는 평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 위주로 운용되다보니 코스닥시장의 원래 특성인 기술, 벤처 기업 중심의 자본시장 역할이 부족했다”며 “시장 특성에 맞는 위원 구성을 통해 코스닥 시장의 전문성을 살릴 방침이다”고 말했다.

◇인사·예산권 없는 ‘위원회’, 운영은?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이사회 하부기구에서 벗어나 독자적 의사결정기구로 탈바꿈되지만 인사권과 예산권은 독립되지 않을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예산권과 인사권을 독립하면 새로운 회사가 설립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며 “예산, 인사와 같이 거래소 운영과 관련된 사항은 기존 경영본부에서 하되 위원회에서는 코스닥 시장운영에 관해서 의사를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위원회 지배구조 개편안에 따르면 위원회는 앞으로 이사회의 결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코스닥 시장과 관련된 사업 예산안 등은 위원회의 독립적인 심의권을 통해 결정된다.

인사권과 예산권이 없어 ‘사실상 독립된 것이 아니다’는 업계의 비판도 있지만 사업을 결정하고 심의하는 권한 자체가 위원회에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성격 자체가 상장, 거래제도 등과 같은 시장운영에 대해 결정하는 기구인 만큼 거래소 전체의 경영의 문제와는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이다.

거래소 코스닥본부 관계자는 “이번 독립의 핵심적인 목적은 기술, 혁신 기업들을 상장시키고 성장성이 높은 코스닥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 시키는데 있다”며 “시장운영에 관한 독립적 의사결정으로 코스닥 시장이 전문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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