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이재용 등 삼성그룹 오전 참배···CJ·한솔은 오후에
19일 오전 삼성그룹은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이병철 회장 선영에서 추모식을 진행했다. 이날 추모식은 가족 행사와 사장단 행사가 별도로 진행했다.
가족 추모식 행사에는 해외 체류 중인 이건희 회장이 불참했다. 이 회장은 삼성특검 직후인 2007년과 2008년에도 추모식에 불참한 바 있다.
홍라희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은 오전 9시께 선영에 도착했고,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이들보다 20분 정도 늦게 도착해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그룹 오너일가는 추모식 행사를 마치고 오전 10시께 모두 선영을 빠져나갔다.
삼성그룹 사장단 추모식은 11시부터 시작됐다. 계열사 사장단은 10시 이후부터 차례로 선영에 도착했다.
이병철 회장의 장손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족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재현 회장의 아버지인 이맹희씨가 지난해 이건희 회장과 유산상속 분쟁을 겪으면서 삼성그룹과 CJ그룹의 관계가 틀어졌다.
이 때문에 지난해 추모식도 삼성과 CJ는 따로따로 추모식을 진행했고 이재현 회장은 추모식 장소 사용으로 다툼을 벌이다 결국 불참한 바 있다.
올해는 이재현 회장이 신장이식 수술 등으로 건강이 악화돼 추모식에 불참하게 됐다. 이재현 회장의 어머니인 손복남 여사와 장남인 선호씨 등은 지난 16일 미리 선영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이병철 회장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을 비롯한 가족과 임원진들이 선영을 찾아 추모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에 뿌리를 두고 있는 CJ그룹과 신세계그룹의 관계자들도 오후에 각각 따로따로 선영을 찾아 추모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