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1인당 복리후생비를 약 50% 감축하고 조직을 축소해 경영효율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1일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서울시 여의도 예탁결제원에서 열린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경영혁신 추진 방안’ 발표를 통해 “방만경영 요소를 제거하고 비즈니스 성과 중심으로 조직 운영의 틀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예탁원은 이번 추진 방안의 비전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리딩 CSD로 도약’을 제시했다. 또한 제도 업그레이드, 신성장동력 확보 등 4대 전략 방향을 세우고 11개 전략과제를 설정했다.
4대 전략 중 가장 힘을 싣는 부분은 KSD경영혁신이다.
특히 그동안 주력해 왔던 상장 기반 업무, 독점 업무, 전통적 예탁결제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비상장 기반 업무, 비독점 업무, 부가가치 비즈니스 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유 사장은 “비독점 업무 등의 비중을 60%로 늘린다면 3년뒤의 KSD모습은 독점 업무에만 국한되지 않는 회사, 거래소 환경에만 머무르지 않는 회사로 변할 수 있을 것이다”며 “각국의 거래소를 엮고 펀드 패스포트를 이끄는 아시아의 리딩 컴퍼니가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방만경영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복지 수준을 재조정하고 합리적인 예상 편성 및 집행에도 나선다.
유 사장은 “방만경영 중점 관리 기관으로 지정된 것은 복리후생비 때문이다”며 “복리후생비를 줄이는 등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잘 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예탁원은 올해 1인당 복리후생비를 약 50% 감축했고 전년 대비 경비 예산, 행사비, 업무추진비 등을 10~40% 삭감했다.
유 사장은 예탁결제원의 글로벌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국제 수준으로 예탁결제제도를 업그레이드하고 외화증권 예탁결제 서비스 개선 등 글로벌 예탁결제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유 사장은 “증권의 담보가치를 극대화하고 거래의 투명화로 투자자보호를 하겠다”며 “또한 국제금융기구, 경제개발협력기구 등을 이용해 예탁결제 운영의 노하우를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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