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지역발전 특화 프로젝트를 발표, 부산을 글로벌 영상산업 특성화 도시 조성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은 자연과 다양한 산업, 피난촌, 최첨단 도시 산단, 격동의 역사 현장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근대 최초 영화문화 유입 도시, 개방성과 다양성의 도시라는 점에서 영화·영상산업 육성할 수 있는 최적 도시로 꼽힌다.
특히 부산은 국제영화제 개최지이자 G-Star·국제광고제·부산콘텐츠마켓(BCM) 등 영상 콘텐츠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 세계 여느 도시와 견줘도 손색없는 경쟁력 있는 영화·영상산업 도시로 평가받는다.
부산시는 이 같은 부산만의 강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영상산업 특성화 도시 조성사업’을 기획했다.
시는 영상문화 저변 확대(부산국제영화제 세계화 등), 영상산업 육성 인프라 조성(원스톱 영화촬영 서비스, 후반작업시설 건립 등), 아시아 영상문화산업 주도권 확보(아시아 영화 아카데미, 영화제작펀드 조성 등) 등의 계획을 세웠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부산시 5대 전략산업에 창조문화산업을 포함해 창조적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센텀 영화·영상타운 조성, 콘텐츠 기업과 전문기관 집적화, 넥슨 등 강소기업(46개 사) 유치, 킬러 콘텐츠 개발, 콘텐츠 코리아 랩 구축으로 융·복합 창작환경을 이미 마련한 상황이다.
시는 아시아 영상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재정 마련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상정돼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아시아 영상중심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을 정부에 재차 건의할 예정이다.
부산을 세계적 영상제작 메카로 조성하는데 국가 차원의 근거 마련이 절실한 상황에서 특별법은 영화도시 브랜드를 문화융성의 생산지로 전환하는 데 꼭 필요한 제도적 장치라는 것이다.
부산발전연구원이 특별법 제정 후 파급 효과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생산 효과 7041억원, 취업유발 8847명, 고용유발 7904명, 부가가치 3008억원, 소득유발 918억원 등으로 추정됐다.
시는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는 ‘글로벌 종합촬영소’(국제 영상콘텐츠 밸리 조성 1단계 사업)의 원활한 추진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는 영화·영상 클러스터 공원과 첨단 영상 R&D 센터 건립 지원, 남양주 종합촬영소의 조속한 매각과 영화진흥위원회 부산사옥 예산 지원에 대해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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