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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터넷기업 中 밸류에이션 수준 세계 3위

네이버, 인터넷기업 中 밸류에이션 수준 세계 3위

등록 2014.04.14 08:23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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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인 인터넷관련주 네이버의 밸류에이션 수준이 세계적 인터넷업체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두고 세계 곳곳에서 경쟁하는 페이스북과 중국의 텐센트보다 주가 상승폭은 더 큰 반면 최근 하락폭은 더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네이버의 12개월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1.05배로 집계됐다. 이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500대 기업에 속하는 인터넷기업 10개 중 세 번째로 높은 것이다.

가장 높은 PER을 기록한 인터넷기업은 76.12배를 기록한 미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차지했다. 이어 최근 190억달러에 와츠앱을 인수함으로써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뛰어든 페이스북이 46.42배로 2위에 올랐다.

위챗의 모기업 텐센트가 PER 34.17배로 4위,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은 19.87배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의 주가는 NHN엔터테인먼트와의 기업 분할 이후 강세를 이어나가며 지난해 9월 이후 지난달 초까지 약 90.8% 치솟았다. 다만 최근 나스닥 기술주들이 거품 논란이 휩싸이며 조정을 받으면서 네이버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13.1% 하락했다.

하지만 다른 경쟁업체들의 하락률은 더 높았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의 주가는 고점까지 74.4% 뛰어오른 뒤 18.7% 내렸고 텐센트도 74.6% 상승했다가 17.3% 급락했다.

구글 주가는 이 기간 44.1% 상승했다가 11.9% 내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었다.

한편 미국 나스닥 인터넷기업들의 주가를 나타내는 나스닥 인터넷지수의 평균 PER은 29.01배였다.

반면 네이버 등 아시아태평양(AP) 지역의 인터넷기업들 주가를 보여주는 블룸버그 아태 인터넷지수의 평균 PER은 27.06배를 기록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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