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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시장 양극화···高공실 불구 ‘프리미엄 빌딩’ 오름세

오피스시장 양극화···高공실 불구 ‘프리미엄 빌딩’ 오름세

등록 2014.09.07 07:30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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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오피스 상당수가 공실에 시달리는 것과 달리, 최상급 빌딩의 몸값은 지속해서 올라 대조를 이룬다.

최근 스테이트타워남산 우선협상대상자로 중동 최대 국부펀드인 아랍에미리에이트(UAE)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선정됐다.

매각대금은 5300억원 규모로 3.3㎡당 매맷값은 2623만원에 이른다. 역대 최고 수준의 서울 오피스빌딩 가격이다.

앞서 2분기에는 중동 국부펀드인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기금(SOFAZ)이 4775억원에 파인애비뉴 A동을 사들였다. 이 빌딩의 3.3㎡당 매맷값은 2400만원선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기안한다고 봤다.

부동산시장 전반의 침체,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처 부재 속에서 기관 투자자나 해외 펀드가 빌딩을 안전한 투자처로 여긴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는 과정에서 ‘빌딩 가격은 긴 호흡으로 볼 때 안 떨어진다’는 인식이 투자자 사이에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현실은 서울지역 빌딩 매맷값 변화추이에도 잘 나타난다. 부동산시장이 가격하락과 거래실종의 이중고를 겪는 동안 빌딩 매매시장만은 이례적으로 강세다.

리맥스코리아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빌딩 3.3㎡당 평균 매맷값이 2010년 2분기 1537만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2분기 1581만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해서 오름세다.

이철형 리맥스 와이드파트너스 부장은 “강남과 도심 빌딩 임대수익률은 4~5% 정도이지만 투자자들은 안전한 자산이란 인식이 강한 편”이라며 “빌딩을 사려는 대기수요는 꾸준하지만 매물이 많지 않아서 매맷값이 강한 하방경직성을 띤다”고 분석했다.

김지성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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