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은 오늘 오후 2시20분쯤 백령도 서방 6㎞ 지점 수중에서 어선 선주가 조업 중 소형 무인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끌어올린 후 군부대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발견된 소형 무인기 잔해는 지난 3월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와 외형과 색상(하늘색)이 비슷하다고 합참은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내부 엔진이나 카메라는 모두 유실됐고 날개도 파손돼 빈 몸체만 남은 상태였다”며 “잔해가 언제 바닷속으로 들어갔는지,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합동 조사를 통해 분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형 무인기 추정 잔해는 동체에 부착된 낙하산 줄이 조업 중이던 어선의 닻에 걸려 수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거된 잔해의 크기는 가로 80㎝, 세로 1m로, 양쪽 날개는 절단돼 있었다.
합참 관계자는 “내부가 비어 있고 표면에 긁힌 흔적이 많으며 날개가 절단된 것으로 봐 오랜 시간에 조류에 떠밀려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군 당국은 소형 무인기 추정 잔해를 국방과학연구소로 옮겨 추락 시기와 장소 등을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sfmk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