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지리적 접근성 및 긴밀한 경제, 무역관계 큰 힘
마틴 트리코드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 ‘위안화의 미래: 한국의 기회 및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위안화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한국시장에서 위안화 자금조달이 필요한 한국, 중국 고객들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12월 위안화는 유로화를 제치고 글로벌 무역 금융에서 미달러화 다음으로 사용빈도가 높은 통화로 등극했다.
실제로 국제 무역 및 투자에서 위안화 사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HSBC는 오는 2017년까지 위안화의 완전태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틴 트리코드 행장은 “(HSBC) 우리는 위안화 국제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주요 정책을 지원하고 고객이 일생일대의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면서 “HSBC는 위안화 국제화의 선두주자”라고 소개했다.
HSBC는 5년 전에 홍콩에서 위안화 무역결제를 체결한 최초의 은행이며, 중국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으며, 홍콩에서는 최초로 역외 위안화 기업공개를 추진했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HSBC는 올해 아시아머니의 역외 위안화 설문조사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마틴 트리코드 행장은 “HSBC는 외환시장 최대 은행 중 하나이며 특히 위안회 사장에서는 더욱 그렇다”며 “한국과 중국 최대 자산 보관 및 결제 은행이며 위안화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II)가 시행되는 국가에서 RQFII를 관리하는 가장 활발한 은행 중 하나”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 사우디 아라비아, 두바이, 싱가폴 등의 지역에서 코리아 데스크를 통해 한국 고객과 한국 경제 성장을 지원하면서 한국 기업 고객의 해외진출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월 한-중 정상은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에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을 개설하고, 한국은 중국 외환시장에 직거래시장을 개설하기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한국에 위안화 청산체제를 구축하고, 서울 소재 중국계 은행을 위안화 청산은행으로 지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에 800억 위안(약 13조450억원) 규모의 위안화 적격해외기관투자자 자격(RQFII)을 부여하기로 했다.
다만, 향후 RQFII 활용 상황과 시장 수요를 감안 적절한 시점에 이를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계부처와 금융기관,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위안화 금융서비스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위안화 활용도 제고 관련 정책과제 이행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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