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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부결···불안감 높아진 영국 금융시장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부결···불안감 높아진 영국 금융시장

등록 2014.09.19 16:50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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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부결에도 영국 금융시장의 불안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은 향후 독립이슈 재발 가능성과 스코틀랜드는 조세부담 증가와 시장 신뢰 상실 확대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다.

19일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시 시장의 유의사항’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부결에 따라 영국과 스코틀랜드 양측 모두 정치적 경제적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영국은 금융시장은 안정될 것이라는 관측이지만 향후 독립 이슈 재발 가능성 때문에 금융시장의 장기적임 부담으로 남게 됐다.

또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과 재정지원, 유전 수입 이양에 따른 중앙정부 채무 확대 가능성도 나왔다. 자치권 확대안 이행으로 스코틀랜드로부터 세입이 줄고 일시적인 재정지원이 확대되면 북해 유전 수익분배도 조정되면서 재정건정성 유지에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해외금융권 시장에서는 유전세입을 모두 스코틀랜드에 이양하더라도 규모가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금융위기 당시 재정기여를 감안하면 무시할 수 있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다만 7월부터 독립 이슈가 불거지면서 파운드화 약세와 수출, 저물가 개선 효과를 봤다.

스코틀랜드는 지역민 조세 부담 증가와 시장 신뢰 상실. 기업들의 탈 스코틀랜드 시도 확대가 우려됐다.

이번 투표로 영국 정부로부터 조세와 지출 자치권 확대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재정 자립능력이 불충분해 지역민 조세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문에 정치권 논쟁으로 비화될 소지가 높다는 분석이다.

스코틀랜드 자치권은 소득세율 조정, 지방정부 차입 재량권 확대 등 복지 지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독립 찬성 의사가 여전히 높아 독립 주도 정당과 지지세력들은 계속해서 세력을 확장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신뢰 상실에 이어 자금과 금융인력 유출도 예상됐다.

특히 기업투자 지역과 가계심리 위축, FDI 유입 감소, 실업증가 등 지역 경기 회복세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스코틀랜드는 2010년 이후 전기대비 GDP 증가율은 영국 전체 수준에서 평균 0.1% 포인트 하회했다.

다만 스코틀랜드가 영국으로부터 북해 유전 수입을 이전받는다면 긍정적인 효과는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총부가가치 창출액 중 석유산업 비중은 4.5%에서 21.4%로 크게 증가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독립투표 부결에 따라 정치적 위험도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내년 총선 전후로 시장의 불안감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내년 영국 총선시기에 독립에 찬성하는 지역 후보들이 중앙당에 신규 독립 투표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몇년 내에 새로운 투표가 시행될 수 있는 여건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독립 반대 결정에도 불구하고 투표 시행에 합의한 현 내각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이 결과 일부 인사들이 실각하면 정정불안의 우려도 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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