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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산타랠리’ 가능할까··· 기대株는 어디?

연말 ‘산타랠리’ 가능할까··· 기대株는 어디?

등록 2014.12.05 15:19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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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뜨거운 배당株·소비관련株··· 투자전략엔 경기민감株 기대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 각국이 경기부양책을 쏟아내려 해 경기민감주들의 반등이 예상되고 연말 계절적 성향이 강한 배당주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등을 앞두고 소비관련주 역시 기대감이 크다.

5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몇년간 다소 부진하긴 했지만 통상 연말에는 증시가 강한 오름세를 지속하며 다음 해 초반까지 강세를 이어가는 산타랠리를 보인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연말이 다가오면서 코스피지수는 1980선을 등락하며 2000선 근처까지 육박하고 있다. 12월 증시에 대한 전망도 일단 긍정적이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연말 싼타 랠리가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연말이라서라기 보단 12월, 1월이 상승 추세에 끼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이번 주식시장 상승동력은 유로존과 중국에 있다”며 “이들의 경제지표가 3분기는 열악했지만 앞으로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유럽과 중국이 부양책을 제시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4일 ECB 추가부양책은 없었지만 기대감은 연장될 것으로 본다”며 “글로벌적인 경기부양책이 시장동력으로 작용할 때 경기민감주의 수혜를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워낙 최근 하락폭이 커 벨류에이션 측면에서의 매력도 충분하다”며 “에너지, 소재, 산업재 등에서 안정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당주 역시 12월에 빠지지 않는 인기 메뉴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과 기업들의 주주환원정책들이 포함돼 있어 관심이 더 뜨겁다.

강현기 연구원은 “12월만 국한해 보자면 배당 수혜주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도 “12월에는 주가 상승요인이 강하게 작용하지만 해를 넘기면서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마스 선물 시즌이 본격화되는 25일께에는 소비재 종목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증권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에도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매출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며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며 “증시입장에서도 그만큼 글로벌 경기회복과 유동성 확대에 따른 매출증가 등의 여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연말 수혜주’는 IT 업종과 소비·운송업종이다. 실제로 올해도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지난 10월 말 저점을 찍은 후 반등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올 겨울 한파와 눈이 유난히 많이 올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어 연말 특수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현기 연구원은 “소비관련주 역시 배당주와 성격이 유사해 짧은 시기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12월이 지난 후에는 관심이 줄어들 수 있다”며 “전략적인 측면에선 투자의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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