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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 배당액 크게 늘어··· 전년비 30%↑

국내 상장사 배당액 크게 늘어··· 전년비 30%↑

등록 2015.01.27 08:26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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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2014년 배당액이 1년 전보다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날까지 지난해 현금배당 규모를 공시한 12월 결산법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6곳 가운데 17개 기업이 배당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26개의 2014년 배당금 총액은 2조2642억원으로 지난 2013년 1조7464억원에 비해 29.65% 확대됐다.

같은 기간 가장 높은 배당금 증가율을 기록한 기업은 엔씨소프트로, 과거 4년간 주당 배당금을 600원으로 유지했으나 지난해 3430원으로 대폭 이상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에 나섰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배당금 총액은 전년도 약 120억원에서 지난해 685억원으로 6배 가량 상승했다.

아울러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대형주들 역시 배당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국내 시가총액 2위 현대차는 지난해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약 53% 확대한 3000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배당금 총액 역시 기존 5344억원에서 8173억원을 증가했다.

기아차도 보통주 배당금을 주당 700원에서 44% 늘린 1000원으로 확대키로 결정했고, KT&G 또한 기존 3200원에서 3400원으로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 같은 배당 확대 기조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부터 정부가 가계 부문 소득 증대를 위한 배당 확대를 적극 유도하고 있고, 이를 위한 기업소득환류세제도 새롭게 정비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기업들의 정책이 실적 증가에 따른 정상적인 배당 정책이 아닌 정부 정책 기조에 대한 눈치보기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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