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3℃

  • 인천 2℃

  • 백령 7℃

  • 춘천 2℃

  • 강릉 5℃

  • 청주 2℃

  • 수원 4℃

  • 안동 2℃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2℃

  • 전주 2℃

  • 광주 3℃

  • 목포 6℃

  • 여수 8℃

  • 대구 4℃

  • 울산 9℃

  • 창원 7℃

  • 부산 9℃

  • 제주 11℃

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손실 2589억원···유가하락 여파 사상 첫 적자

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손실 2589억원···유가하락 여파 사상 첫 적자

등록 2015.01.30 10:57

강길홍

  기자

공유

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손실 2589억원···유가하락 여파 사상 첫 적자 기사의 사진


에쓰오일이 지난해 매출액 28조5576억원, 영업손실 258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에쓰오일의 영업손실은 원유 정제시설 상업 가동 첫해인 1980년 이후 처음이다.

연간 매출액은 판매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급락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으로 전년 대비 8.3% 감소한 28조55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유가급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과 업황 부진의 어려움 속에서 마이너스 2589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 했다. 그나마 윤활기유부문에서 2578억원, 석유화학부문에서 182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적자 규모를 줄일 수 있었다.

4분기에는 매출액 6조2677억원, 영업손실 2132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급락에 따라 제품 재고관련 손실(-3100억원)과 원유수송 시차에 따른 마진손실이 불가피했다.

그나마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 활성화 노력으로 재고보유를 최소화하고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상승 및 사우디아람코의 아시아지역 원유 판매단가(OSP) 인하에 따른 마진 개선효과의 영향으로 적자 폭을 축소시켰다.

에쓰오일은 올해 정유 시장은 원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지 않아 전년과 같은 대규모 재고관련 손실 부담이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설비 신증설 규모가 전년에 비해 대폭 줄어들고 경제성장과 저유가에 힘입어 미국과 중국 등에서 수요 성장세가 회복되어 업황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파라자일렌은 신증설 규모가 감소해 수급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하반기부터는 마진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벤젠의 경우 다운스트림 산업의 신증설에 힘입은 수요 증가로 양호한 스프레드가 유지될 전망이다.

윤활기유 시장에서는 설비 증설 영향으로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과 유럽시장에서의 고품질 윤활제품에 대한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아시아·남미 시장의 수요 성장으로 견조한 마진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정유부문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지만 석유화학·윤활기유 부문의 선방으로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