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데스개발,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발표
피데스개발은 3일 대우건설과 해안건축과 함께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수도권 주택 소유자 중 이사계획이 있는 가구는 22.7%를 기록했다. 2009년 이후 지속해서 감소했다가 첫 반등을 기록했다.
이 중 3년 내 이사 계획 가구는 48.9%로 지난해(39.2%)보다 9.7% 커져 2009년 50.0%와 비슷한 수치로 회복됐다. 1년 내 5.7%, 2년 내 18.1%, 2~3년 내 25.1%로 나타났다.
현 거주지 부동산 경기에 대해서 ‘보통 이상’으로 평가한 응답이 48.9%로 2010년 이후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긍정률을 기록했다.
특히 ‘약간 좋다’, ‘매우 좋다’라는 평가는 11.6%로 2010년 3.4%를 기록한 이후 2013년 5.3%를 두 배 이상 넘어서는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58.6%가 부동산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 줄 것 응답했다. 매우 활성화(2.9%), 어느 정도 활성화(55.7%),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39.7%), 부정적 영향을 줄 것(1.7%)으로 응답했다.
주택 구매에 대해서는 실거주 목적이 91.9%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투자목적도 지속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거주의사 없이 전매 혹은 임대를 위한 투자목적 주택구매 의향은 2011년 4.7%, 2013년 3.1%에 이어 8.1%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편 저금리 지속으로 대출에 대한 인식 변화도 감지됐다. 앞으로 주택 구매 시 자금이 부족하면 ‘저축, 연금, 재테크’를 활용하겠다는 비율(48.6%)은 지난해(52.6%) 4% 하락했지만 ‘대출 및 금융상품 이용’은 41.1%로 지난해(34.6%)보다 6.5%로 상승했다.
교육환경에 대한 인식도 변화했다. 교환경 중요도 수치는 2008년 85.2%를 기록한 이후 지속해서 감소세다. 응답자의 53.4%가 거주지 선택 시 교육환경을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재건축 의향’도 지난해 24.7%보다 5.2%가 상승, 31.9%를 기록했다. 나이가 높을수록 서울 강서권과 강남3구를 중심으로 재건축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를 수행한 피데스개발 R&D센터 김희정 소장은 “수도권 주택소유자 중 직접적인 이사 의향과 부동산에 대한 평가가 최근 5·6년간 지속해서 줄어들다 급반등하는 추세”라며 “부동산 침체의 긴 터널을 벗어나 본격적인 부동산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수요자들이 시장변화에 우호적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10~12월 수도권 전용 80㎡ 이상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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