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은행은 2015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 자료를 내고 3월 수출물가는 전월과 비교해 0.9%상승했으며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4%상승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이후로 지속적으로 감소한 수출입물가지수가 소폭이나마 증가한 것이다.
수출물가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1%하락했지만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전월과 비교해 0.9%상승하면서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2월 원·달러 평균 환율이 1098.40원에서 3월 1112.57원으로 1.3% 오르면서 수출물가를 끌어올렸다.
수입물가 상승도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올랐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2%, 0.6% 증가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 수입물가는 지난달과 비교해 0.1%하락했다. 월평균 두바이 유가는 55.69달러에서 3월 54.69달러로 1.8%하락했다.
환율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상승했다곤 하지만 소비자물가상승까지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국제유가가 하락하지 않은 전년 동월 대비로 비교하면 수출물가는 6.8%, 수입물가는 17.1% 하락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조기 금리 인상 이슈를 타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다는 점을 두고 보면 수출입물가가 소폭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은은 지난 9일 경제전망을 수정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1월 예측치인 1.9%에서 1.0%포인트 낮춘 0.9%로 전망했다. 0%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999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kunst@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