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2℃

  • 인천 -1℃

  • 백령 6℃

  • 춘천 -3℃

  • 강릉 4℃

  • 청주 1℃

  • 수원 1℃

  • 안동 -2℃

  • 울릉도 7℃

  • 독도 7℃

  • 대전 3℃

  • 전주 1℃

  • 광주 3℃

  • 목포 4℃

  • 여수 6℃

  • 대구 1℃

  • 울산 6℃

  • 창원 5℃

  • 부산 8℃

  • 제주 7℃

안심전환대출 시행에 MBS 발행 급증···2조원 미매각 물량 발생

안심전환대출 시행에 MBS 발행 급증···2조원 미매각 물량 발생

등록 2015.04.16 12:38

이선영

  기자

공유

증권사 대규모 손실 불가피주택금융공사, 7000억원 물량 줄여 발행키로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이 2조원이 넘는 미매각 물량이 발생하게 됐다. MBS 발행 주관을 맡은 증권사들이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4일 주택금융공가 진행한 MBS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90%가 넘는 2조3000억원 규모의 미매각 물량이 발생했다.

주택금융공사는 당초 1년물 2500억원, 2년물 4400억원, 3년물 3700억원, 5년물 9200억원, 7년물 1300억원, 10년물 900억원, 15년물 300억원, 20년물 100억원 등을 포함해 총 2조2400억원의 MBS를 발행키로 했다.

하지만 실제 기관 수요는 총 2100억원에 불과해 총 2조3000억원의 미매각 물량이 발생하게 됐다.

이같은 대규모 미매각 물량이 발생한 것은 안심전환대출이 시행되면서 MBS 발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안심전환대출은 은행의 단기 변동금리 일시상환의 주택담보대출을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 대출로 바꾸는 대출이다. 연 2.6% 수준으로 기존 주택담보대출보다 1%가량 낮다.

은행이 안심전환대출 채권을 주택금융공사에 양도하면 주택금융공사가 이 담보채권을 기초자산으로 MBS를 발행, 이를 은행이 1년간 의무 매입하는 방식이다.

앞서 정부는 은행에 MBS를 모두 매입해 1년간 의무적으로 보유하도록 하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다만 이번에 발행된 MBS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다음 회차부터 의무적으로 MBS를 매입해야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 은행들이 이번 발행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조원이 넘는 미매각 물량이 발생하자 주택금융공사 측에서는 7000억원의 물량을 줄여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1조5000억원의 미매각 물량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예측돼 MBS를 떠안게 될 증권사들의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이번 MBS 발행 주관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 ▲KB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 ▲현대증권 ▲IBK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8곳이다.

이선영 기자 sunzxc@

관련태그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