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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실적 발표 임박···신평사 민감업종 평가는 ‘까칠’

2Q 실적 발표 임박···신평사 민감업종 평가는 ‘까칠’

등록 2015.06.30 18:13

수정 2015.06.30 18:20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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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최근 신용평가사들은 경기 민감업종에 대해 까다로운 평가를 내리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2014년 이후 평가등급 하향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이 저하되면서 신용도가 하락한 점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김상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동양그룹사태 이후 평가사에 대한 감독당국의 관리감독이 강화됐다”며 “독자신용등급제도의 도입을 감안한 선제적인 등급조정 필요성 등이 작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4년 이후 신용등급 조정은 국내 주력 산업군의 사업성저하에 따른 등급조정의 성격이 강한 특성이 있다”며 “특히 회사채 투자자들에게는 등급하향위험에 대한 사전대비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2Q 실적 발표 임박···신평사 민감업종 평가는 ‘까칠’ 기사의 사진

무엇보다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잣대가 높아져 올 상반기 등급하향기업만 30여개가 넘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4월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현대제철의 시장 진입으로 독점적 경쟁지위가 약화된 것과 철강재 공급확대 및 전방 수요 부진 등 수급여건이 저하된 점 등을 등급 조정에 반영한 것이다.

이 밖에도 SK에너지, GS칼텍스, 신세계, GS,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GS건설, 하이트진로 등 굴지의 기업들이 잇단 하향평가로 강등됐다.

업종별로는 정유 및 화학(19%), 에너지(16%), 건설(16%), 조선(12%) 등이 등급하향 리스트 상단을 차지했다.

신평사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추격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증후장대산업 및 세계 교역량 감소, 국내 주택시장침체기에 따른 활로모색차원에서 수주한 해외프로젝트 수익성 저하의 영향권에 있는 업종 중심으로 하향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들어 그 동안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 여겨졌던 음식료, 유통, 제지와 같은 내수소비재 기업으로까지 등급조정이 확산되고 있다”면서도 “조정빈도나 실적변동성측면에서 여전히 경기민감업종이 등급조정의 주요 관찰대상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대부분 1개등급 조정에 그치고 있으며, 향후 업황 개선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등급조정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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