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국회의원(정무의,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인터넷뱅킹과 관련된 금융사고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 지방은행·외국계 은행을 포함 총 21개 은행에서 총 539건의 전산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산사고는 2012년 65건에서 2013년 219건으로 급증했으며, 2014년 200건으로 소폭 감소해 3년간 484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규정상 경미한 사건으로 판정되는 10분 이내 장애, 1개 영업점 장애, 타 금융사 장애건을 제외한 전산사고의 발생건수는 390건에 달했다.
올해 역시 8월까지 경미한 사고를 제외한 전산사고가 55건 발생했다. 따라서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445건의 전산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최근 모바일뱅킹과 인터넷뱅킹의 거래량이 하루 평균 37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이용자 수 역시 1억명을 돌파하는 등 은행의 인터넷 보안관리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전산사고 발생에 따라 소비자 불안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병두 의원은 “인터넷 보안 업무를 금융회사 자율에 맡기고 있는 만큼 소비자가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보안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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