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장기적 성장세 둔화 시 위안화 추가절하 예상”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로 국내 자본재 수출기업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주 차관은 이날 한국금융연구원과 아시아금융학회 주최 정책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통해 “최근 우리 수출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면 대중 자본재 수출은 오히려 소폭 증가했고, 중국 수입 중 우리나라 점유율도 작년보다 올해 상반기 상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국의 빠른 성장과 수요창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양적완화를 통한 유동성 공급이라는 두 축이 흔들리고 있다”며 “중국의 위안화 절하 조치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를 확산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양대 리스크(중국 경기둔화, 미국 금리인상)에 대응해 최적의 재정·금융 정책조합(Policy Mix)를 찾기 위해 세 가지 사항이 중요하다”며 양대 리스크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검토, 개별리스크의 우리경제 영향 체계적 분석, 바람직한 정책조합을 위한 균형과 우선순위를 꼽았다.
주 차관은 “중국은 주식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경제구조 변화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전망이 우세하며, 이 경우 위안화의 추가절하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주 차관은 “S&P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우리경제의 펀더멘털은 견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우리가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면 우리경제는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가계부채, 한계기업 등 우리경제 위험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우리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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