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임종룡 위원장 “농협 편의위해 복합점포 허용하지 않았다”

/사진=뉴스웨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7일 “복합점포 허용에 농협금융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김상민 의원의 “복합점포 정책은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위원장이 농협을 위한 정책을 펼친 것 아니냐"라는 질의에 이와 같이 답변했다.

이날 김 의원은 “국민의 대다수가 비대면 거래를 통해 금융거래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수 이용자를 위한 복합점포 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며 “복합점포가 이용자·사용자 중 누구를 위한 것이냐”라고 질의했다. 이어 “위원장이 농협을 위한 복합점포 정책을 펼친 것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이에 임 위원장은 “비대면 거래가 90%로 고객이 점포를 잘 찾아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점포를 방문한 손님이 여러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소비자 측면에서 개선했다”고 답했다.

이어 “복합점포는 신한과 하나가 농협보다 많은 점포를 가지고 있다”며 “농협을 위해서라면 도입을 반대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임 위원장은 “복합점포 도입에 따르는 우려를 알고있다”며 “현재 은행별 3개씩 허용해, 단계적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의원은 “금융위원장의 자리에서 점포를 방문하는 소수의 사람들 만을 위한 금융정책을 펼치는 것은 후진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조계원 기자 cho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