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3℃

  • 인천 3℃

  • 백령 5℃

  • 춘천 -2℃

  • 강릉 3℃

  • 청주 1℃

  • 수원 1℃

  • 안동 -4℃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2℃

  • 전주 1℃

  • 광주 1℃

  • 목포 5℃

  • 여수 7℃

  • 대구 1℃

  • 울산 5℃

  • 창원 4℃

  • 부산 7℃

  • 제주 6℃

이재영 LH사장, 국토부 장관으로 가나

이재영 LH사장, 국토부 장관으로 가나

등록 2015.10.13 09:21

수정 2015.10.13 15:32

김성배

  기자

공유

관가 안팎 차기 장관감 소문 무성···한만희 전차관도 유력 후보로 거론

이재영 LH사장(출처=뉴스웨이 DB)이재영 LH사장(출처=뉴스웨이 DB)

“옛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합병한 이후 LH공사 사장 자리가 국토부 장관으로 가는 지름길로 각인되고 있다. 인터넷 블로그에서 (이재영 LH사장)관련기사도 본 듯 하다.”(업계 관계자)

“이재영 사장이 국토부 장관감이라는 것은 안팎에서 알려져 있다 .알만한 사람은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A공기업 홍보팀장)

이재영 LH(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이 차기 국토부 장관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차기 장관 자리를 기대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13일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관가에 따르면 이른 시일내에 박근혜 대통령은 유일호 국토부 장관 등 국회의원 출신 장관을 새누리당으로 원대복귀 시키고, 새 장관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장관들은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후임 국토부 장관 후보에 이재영 LH사장과 한만희 전 국토부 제1차관(현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장),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 이재영 사장은 오래전부터 국토부 등 관가 안팎에서 유일호 장관 후임으로 차기 장관으로 수직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흘러 나온 인물이다. LH 일부 직원들은 이 사장이 차기 장관으로 자리로 영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LH 관계자는 “이재영 사장의 능력이나 사실관계를 떠나서 국토부 장관으로 가려고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안팎에서 들리고 있다. 과거 전임 사장도 국토부 장관 후보로 올랐던 것처럼 단순 소문만은 아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관가에서는 최근 LH직원들의 반대에도 임금피크제 도입을 성사시킨 점 등에서 이재영 사장의 장관 발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범정부차원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공기업 최초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게 된 것이 이재영 사장의 차기 행보와도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국토부 한 관계자는 “이재영 사장은 박근혜 정부에 맞춤 인물이다. 여러가지로 현 정부와 코드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고 성과도 좋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장점이다”고 말했다.

이재영 사장이 정종환 전 국토부 장관시절 국토부 핵심 요직인 주택토지실장(1급)을 역임한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주택토지실장 자리는 국내 주택정책을 총괄, 책임지는 자리로 국토부에서도 가장 능력이 뛰어난 인물을 선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택토지실장을 거치게 되면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차관이나 장관자리까지 넘볼 수 있는 기반이 닦아진 진다는 게 국토부 안팎의 중론이다. 하지만 이재영 사장이 비록 기조실장, 차관 등의 자리를 꾀차지 못하고 국토부를 떠났지만 충분한 자격조건을 갖춘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유력 장관 후보자로 한만희 전 차관도 거론되고 있다.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장으로 재직중인 한 전 차관은 이번 유일호 장관 후임 뿐만 아니라, 올초 서승환 장관 교체 당시에도 장관 후보감 물망에 오르는 등 장관 후보 단골 손님이다.

그만큼 국내 주택정책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 등 능력이나 자질이 장관감으로 손색이 없다는 의미다. 성품 자체가 온화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일처리가 꼼꼼한 것으로도 국토부에서 정평이 나있다. 이재영 사장과 마찬가지로 핵심 요직인 주택토지실장을 거쳤다.

단, 박근혜 대통령이 관료가 아닌 학계나 정치인 장관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

김성배 기자 ksb@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