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 서울 5℃

  • 인천 7℃

  • 백령 8℃

  • 춘천 4℃

  • 강릉 9℃

  • 청주 9℃

  • 수원 7℃

  • 안동 9℃

  • 울릉도 10℃

  • 독도 10℃

  • 대전 9℃

  • 전주 9℃

  • 광주 11℃

  • 목포 12℃

  • 여수 12℃

  • 대구 10℃

  • 울산 12℃

  • 창원 10℃

  • 부산 12℃

  • 제주 14℃

“韓 ‘경제기초’ 제조업·서비스업 추세성장률 추락”

“韓 ‘경제기초’ 제조업·서비스업 추세성장률 추락”

등록 2015.10.18 16:03

수정 2015.10.19 07:29

현상철

  기자

공유

저출산·고령화에 주력산업 위기까지···韓, 향후 3%대 성장유지 빨간불현대硏 “국내산업 장기성장력 복원 위해 경제혁신 필요”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추세성장률이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두 산업은 우리나라의 총부가가치 90%를 차지하는 주력산업이자 성장동력이다.

아직 확고한 신성장 동력을 찾지 못한 우리경제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면서 저성장에 대한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재 우리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향후 성장이 느려지고 있다는 것은 ‘장기적인 저성장 돌입’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힘을 얻는다는 뜻이다.

18일 현대경제연구원의 김천구 선임연구원이 발표한 ‘산업경제의 성장력 복원이 필요하다’ 보고서를 보면, 제조업의 추세성장률은 1980년대 11.8%에서 최근 2010~2014년 5.4%로 반토막이 났다. 서비스업도 같은 기간 9.4%에서 3.1%로 추락했다.

추세성장률이란 장기적인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추세 및 경향을 말한다. 성장률의 장기적인 균형상태를 의미하며, 잠재성장률과도 연관성이 높다.

쉽게 말해 1980년대 제조업에서 생산되는 부가가치가 연 11.8%씩 늘었지만, 2010년 이후부터 5.4%씩만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적 제조업인 중공업의 추세성장률은 1970년 20.6%에서 2000년대 5.2%로 성장이 둔화됐다. 화학공업도 1990년대 9.3%에서 2000년대 4.5%로 절반 이상 떨어졌다.

서비스업 추세성장률도 1970년대 9.7%에서 2000년대 4.1%, 2010년대 3.1%로 급격히 낮아졌다.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GDP 잠재성장률 추정치인 3.5%보다 낮은 것이다.

보고서는 “과거 성장을 주도하던 중공업·화학공업 분야의 성장률 하락세가 뚜렷하다”며 “서비스업이 제조업 성장률 하락을 상쇄하지 못하고 동반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장기 성장력을 복원하기 위해 경제 혁신을 이뤄야 한다”며 “제조업의 경우 해외 판로 개척, 서비스업은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등의 방식으로 신성장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