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오는 24~25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패밀리콘서트’를 통해 외국 관광객 1만여명을 직접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관광객들은 잠실에서 열리는 패밀리콘서트 관람과 더불어 롯데면세점 을 포함한 월드어드벤처, 월드타월몰 방문은 물론 올림픽공원과 석촌호수 등을 둘러볼 예정이어서 강남지역 명소 알리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 관광객과 국내 고객들이 대규모 관람에 나서는 이번 패밀리콘서트는 해외 한류 팬들을 위한 맞춤형 문화 이벤트다. 우선 24일 열리는 첫날 콘서트에는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싸이와 김연우, 에일리 등이 공연에 나설 예정이며, 25일에는 한류스타인 엑소(EXO), 보아, 에픽하이, 레드벨벳, 혁오가 공연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1만명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엑소(EXO) 팬 미팅도 이날 별도로 진행된다.
한류 스타를 활용한 롯데면세점의 대규모 외국 관광객 유치는 지난 5월과 9월 잠실 주경기장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린 패밀리콘서트 이후 올해에만 세 번째이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패밀리콘서트를 통해서만 약 4만1000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집계된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외국 관광객을 위한 패밀리콘서트와 동시에 강남지역에 대한 관광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별도의 문화 이벤트를 준비해 다음달 중순까지 송파구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24일 월드타워점 아레나 특설무대에서는 박상민, 박학기, 허각이 나오는 ‘8090콘서트’, 25일 같은 장소에서 울랄라세션, 겜블러크루, 네이브로 등이 공연하는 ‘드림콘서트’도 개최된다. 이에 앞선 지난 17일에는 B1A4, 틴탑, 오렌지카라멜 등이 출연한 ‘K-POP콘서트’, 18일에는 호란, 좋아서 하는 밴드, 다락방 라디오가 나선 ‘LOVE콘서트’가 성황리에 열렸다. 또 월드타워 아트리움 특설무대에서는 오는 31일과 내달 7일, 14일에 총 6차례에 걸쳐 샌드아트와 매직쇼 등이 펼쳐지는 컬처 스테이지가 준비돼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같이 대중문화 산업을 뜻하는 ‘엔터테인먼트’와 여행을 의미하는 ‘투어’를 합성한 ‘엔터투어먼트(entertourment)’가 향후에도 외국 관광객 유치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한류 문화의 대표 상품인 패밀리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면세점은 24일 한국체육산업개발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연 2회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패밀리콘서트를 정례 개최하기로 했다.
롯데면세점 패밀리콘서트는 지난 2006년 1회 행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2차례 열렸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대한민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전용 콘서트도 시작했다. 패밀리콘서트를 통해 직접 유치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8만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며, 이를 통해 총 2400억원 이상의 부가가치가 창출된 것으로 롯데면세점은 추산하고 있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한류 마케팅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면서 2006년 시작한 패밀리콘서트는 한류 문화 확산과 외국 관광객 직접 유치에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왔다”며 “특히 이번 패밀리콘서트를 통해 외국 관광객들이 강남권의 주요 관광명소도 방문하게 함으로써 ‘다시 오고 싶은 강남’을 만들어 이 지역의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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