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역내 포용적 성장실현 위해 중기 국제화 중요”

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역내 기업 구조조정 촉진 등의 협력 필요

정부가 16일부터 이틀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제27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에서 역내 포용적 성장 실현을 위해 중소기업의 국제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개최된 합동각료회의에서 우태희 차관보가 제1세션 발언을 통해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APEC 사업이 역내 중소기업들의 글로벌가치사슬(GVC) 참여 확대와 전자상거래를 통한 해외진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17일 밝혔다.

우 차관보는 또 “우리나라는 환경상품 자유화 이행과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의 ‘전략적 공동연구’ 참여를 통해 역내 경제통합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조선·철강 등 주요 산업의 세계적인 공급과잉문제가 경제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역내 기업의 구조조정 촉진 등의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조태열 차관은 17일 개최된 합동각료회의 제2세션에서의 발언을 통해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을 위해 인적자원개발, 농촌공동체 강화 및 기후변화, 자연재해, 전염병 확산 등과 같은 초국경적 도전에 대한 대응 능력이 긴요하다”며 우리나라의 기여 의지를 밝혔다.

합동 각료회의에 참석한 외교통상장관들은 이달 18~19일 마닐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상회의 성과물 등을 최종 점검하고, 올해 APEC 주제인 역내 포용적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 정책방안을 논의한 후, 이를 토대로 합동각료성명을 채택했다.

정부는 지금까지의 개발경험을 토대로 개발협력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에 사업을 주도해 APEC이 역내의 지속가능하고 복원력 있는 공동체로서 포용적 성장을 견인해 나가도록 실질적으로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