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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빅3 ’, 수입車 1위 놓칠 수 없다

[新車전쟁]독일 ‘빅3 ’, 수입車 1위 놓칠 수 없다

등록 2016.02.23 09:28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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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친환경 라인 강화로 1위 수성벤츠 SUV 풀라인업 갖추고 맹추격폭스바겐·아우디 신차 대거 출시

X1. 사진=BMW 제공X1. 사진=BMW 제공


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독일 자동차 업계가 올해 국내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특히 BMW, 벤츠, 아우디폭스바겐 등 선두 업체의 신차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4만7877대), 메르세데스-벤츠(4만6994대), 폭스바겐(3만5778대), 아우디(3만2538대) 등 독일차 브랜드가 나란히 1~4위에 올랐다. 4개 브랜드의 총판매량(16만3187대)은 수입차협회 전체 판매량(24만3900대)의 67%에 달한다.

BMW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부동의 1위다. 지난해 역시 1위 자리를 지켜내면서 7년 연속 1위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벤츠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벤츠는 BMW를 거세게 추격하며 판매량 차이는 900여대로 좁혔다. BMW와 벤츠의 자존심을 건 1위 싸움은 올해도 계속된다.

BMW는 올해 6종의 신차가 예정돼 있다. 특히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위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대거 출시한다. X5 x드라이브 40e, 330e, 740e 등이 PHEV 모델이다. 이와 함께 신형 X1, M2 쿠페, X4 M40i 등도 준비 중이다.

첫 번째 출격 모델은 X1의 풀체인지 모델이다.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신형 X1은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SUV 모델이다. 4륜구동 시스템인 x드라이브와 새로 개발된 섀시 기술의 조합으로 승차감을 크게 향상시켰다.

M2 쿠페. 사진=BMW 제공M2 쿠페. 사진=BMW 제공



외관은 BMW X 시리즈의 스타일을 간직하면서도 차체는 이전 세대보다 전고는 53mm, 전장은 23mm 늘었다. 이외에도 더욱 고급스러워진 외관과 인테리어,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의 다양한 편의사양도 함께 제공한다.

상반기 출시가 예정된 X5 x드라이브 40e는 BMW 브랜드에서 출시된 최초의 PHEV SUV 모델이다.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 313마력, 최대 토크는 가솔린 엔진 35.7㎏.m, 전기모터 25.5㎏.m를 발휘한다. 유럽 기준 연비는 30.3㎞/L이다.

뉴 7시리즈에 e드라이브 기술을 접목한 740e는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326마력의 출력을 내며 유럽 기준 연비는 47.6㎞/L에 달한다. 최고 120㎞/h, 최대 40㎞ 거리를 배출가스 없는 무공해 주행이 가능하다.

뉴 3시리즈의 PHEV 모델인 330e는 2.0ℓ 가솔린 엔진과 80㎾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대 출력 252마력, 최대 토크 42.8㎏.m의 힘을 낸다. 유럽 기준 평균 연비가 리터당 47.6~52.3㎞에 이른다.

벤츠는 주력 올해 신차 11개 모델을 쏟아내며 BMW 추격에 나선다. 특히 올해를 ‘SUV의 해’로 선포했을 정도로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지난달 출시된 GLC와 GLE가 쾌조의 출발을 했다.

GLE 350d 4매틱.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제공GLE 350d 4매틱.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제공



GLC 220d 4매틱은 1월에 619대가 팔리며 폭스바겐 티구안 2.0ℓ TDI 블루모션(631대)에 이어 수입차 판매 2위를 기록했다. GLE 250d 4매틱 역시 306대가 판매되며 순항했다.

GLK의 후속 모델인 GLC는 기존 모델이 각진 형태인 것과 달리 유선형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C클래스의 실내도 그대로 옮겨왔고 휠베이스가 120㎜ 늘어났지만 인텔리전트 디자인 기술을 적용해 무게는 오히려 가벼워졌다.

M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인 GLE는 2개 트림으로 출시된다. 2.1리터 디젤엔진이 장착된 250d 4매틱은 최대출력 204마력에 49.0㎏.m의 토크를 발휘한다. 3.0 디젤엔진의 350d 4매틱은 258마력과 63.2㎏.m의 토크를 자랑한다. 두 모델 모두 9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이다.

4분기에는 S클래스 기반의 최고급형 SUV인 GLS와 GLE 쿠페가 출격할 전망이다. GLS는 전장 5130mm, 전폭 1934mm 수준의 대형모델로 3열 시트로 구성된 7인승 모델이다. SUV에 쿠페의 역동성을 결합한 GLE 쿠페는 벤츠의 야심작으로 많은 기대가 모인다.

또한 지난달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10세대 E클래스는 올해 하반기 출시된다. E클래스는 2006년 이후 누적 판매량이 9만대에 육박하는 벤츠의 베스트셀링카다.

신형 티구안. 사진=폭스바겐 제공신형 티구안. 사진=폭스바겐 제공



폭스바겐은 2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티구안의 풀체인지 모델을 올해 출시한다. 이와 함께 신형 파사트, 골프 올트랙 등도 출시 예정이다. 아우디는 A3 스포트백 e-트론, 신형 A4, 신형 Q7, A6 아반트, 신형 R8 등 5종 이상의 신차를 올해 선보인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티구안은 폭스바겐의 새로운 플랫폼 전략인 MQB 플랫폼을 채택한 폭스바겐 그룹 내 첫번째 SUV 모델이다. 차체 중량은 기존 모델 대비 50kg이 줄었으며, 넓어진 휠베이스 덕분에 적재 공간은 615리터로 커졌다.

아우디에서는 PHEV 모델인 A3 스포트백 e-트론이 첫 스타트를 끊었다. 최대 150마력의 1.4리터 TFSI 엔진과 최고출력 75kW(102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대 204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 또한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와의 조화로 저회전 영역 구간에서도 35.7kg·m의 강력한 토크를 발휘한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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