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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반한 ‘LUMI-G’

[코스닥 황금알]세계가 반한 ‘LUMI-G’

등록 2016.04.05 13:55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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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콩 등 스마트글래라스 해외 진출
국내 옥외광고법 개정 최대 수혜 예상
‘지-테이너’·‘지-보드’ 등 사업다각화

스마트글래스 일명 ‘루미-지(LUMI-G)’는 지금의 지스마트글로벌을 있게 한 제품이다. 2014년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뛰어든 스마트글라스 사업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수준까지 성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작된 폭발적인 실적 향상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글래스 사업의 해외 확장과 국내 옥외광고법 개정은 이러한 전망을 더욱 밝게 하는 요소다.

2000년에 설립된 지스마트글로벌은 반도체의 일종인 CMOS 이미지 센서 개발과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였다. 주로 카메라폰과 노트북에 사용되는 2만5000 화소급부터 200만 화소급 제품까지의 이미지센서를 취급하며 이는 현재 회사 전체 매출의 40%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스마트글래스 'LUMI-G'. 자료=지스마트글로벌 제공스마트글래스 'LUMI-G'. 자료=지스마트글로벌 제공


새로운 사업 아이템인 ‘LUMI-G’는 불소산화주석(FTO) 유리와 레진, 발광다이오드(LED), 전자제품으로 이뤄진 최첨단 융복합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이다. LED의 전기전자적 특성과 일반적인 유리 제품의 특성을 동시에 가지는 신소재로 투명성이 요구되는 공간에 별도의 부착물 없이 다양한 미디어의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어 세계 최대의 사물인터넷(IoT) 제품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기존 빌딩의 미디어파사드 구현 방식은 유리와 별도의 구조물을 만들어 LED를 실장해 제작하는 형태다. 이는 유리의 투명성 부분에서 한계가 있으며 LED가 공기와 습기에 노출돼 고장이 상대적으로 잦을 수밖에 없다.

지스마트글로벌의 ‘LUMI-G’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유리의 투명성을 100% 유지하면서도 풀컬러 동영상을 구현한다. 또 유리 사이에 LED를 실장하고 레진으로 밀봉해 내구성 또한 탁월하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제품들이 1세대라며 우리의 스마트글래스는 3, 4세대에 가까운 수준이다”고 밝혔다.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시동
올해는 지스마트글로벌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기반이 다져질 원년이 될 전망이다. 지스마트 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대는 합작회사 설립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모회사 지스마트와 중국 국영기업 CECEP의 협력을 시작으로 일본 JH미디어와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10년간 1000억원 규모의 미니텀 개런티 계약을 성시시켰다.

홍콩의 경우 마카오와 홍콩 부동산 보유 재벌그룹과 JV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미국 진출도 예정돼있다. 유수의 벤처캐피탈, 글로벌 산업용 유리 생산업체 등과 함께 생산시설을 포함한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프로젝트 수주도 앞두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생명 베이징 본사와 홍콩의 타임스퀘어 M3 빌딩 프로젝트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홍콩 프로젝트의 경우 최근 홍콩 자회사인 지스마트 홍콩으로 스마트글라스 매출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명보아트홀에 적용된 스마트글래스 기술. 사진=지스마트글로벌 제공명보아트홀에 적용된 스마트글래스 기술. 사진=지스마트글로벌 제공


◇국내 규제 철폐로 사업영역 확대
미디어파사드 산업 성장의 핵심 동력이었던 상업용 광고시장에 대한 국내 규제가 완화돼 지스마트글로벌 성장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1월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일부개정안을 공표한 바 있다. 그간 미지의 영역이었던 국내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통해 지스마트글로벌은 현재 빌딩 외관 차별화 아이템으로만 주로 활용되고 있는 스마트글래스를 다양한 영역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활용 방안에는 상업용 광고 플랫폼을 비롯해, 공원 조경, 관광특구 및 패션특구 구축 등이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설치 완료한 명보아트홀 스마트글래스 프로젝트 효과로 국내외 지자체의 발주 의뢰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추진되고 있는 주요 국내 프로젝트에는 코오롱의 아우디 매장과 수원시 관광특구 프로젝트 등이 있다.

컨테이너를 활용한 ‘지-테이너(G-TAINER)’ 사업도 올해 결실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컨테이너를 조립과 설치에 용이하게 제작해 스마트글래스 기술을 적용해 미디어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신규 콘텐츠다.

이 밖에 투명한 보드판에 메세지를 담아 보관할 수 있는 ‘지-보드(G-BOARD)’ 사업과 자체적인 컨텐츠 생산이 가능한 창작 작업에도 투자가 이뤄지는 중이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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