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큰 봄에는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알레르기 역시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둘을 종종 오해할 수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요즘 다음과 같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알레르기성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 콧물, 코막힘, 재채기, 눈 또는 코의 가려움 ▶ 비염
◇ 눈 가려움, 충혈, 이물감, 붓기 ▶ 결막염
◇ 숨 쉴 때 ‘쌕쌕’ 소리가 남, 기침, 호흡곤란 ▶ 천식
◇ 피부 가려움, 심하게 붉어짐 ▶ 아토피피부염
끝없이 흐르는 콧물과 몰아치는 재채기, 아무리 긁어도 가라앉지 않는 가려움···. 내 몸이 내 맘 같지 않은 고통은 겪어본 사람만 알지요. 지독한 증상으로 환자의 몸과 마음 모두 지치게 하는 알레르기! 막을 방법 없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체내에서 일어나는 자연적인 과민반응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알레르기는 체질). 하지만 그 원인을 정확히 안다면 충분히 피할 수 있으니 돈 워리!
평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요즘 같은 봄철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를 특히 조심해야 하는데요! 눈에 보이지 않는 꽃가루는 비염, 결막염, 천식 등 없던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고 더욱 악화시키는 주범입니다.
이에 꽃가루가 심한 날은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필터 기능이 있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귀가한 후에는 손, 얼굴, 머리카락 등 노출 부위를 깨끗이 씻는 것은 기본이지요!
깨알 꿀팁! 외출 전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를 확인할 수 있답니다.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날씨-생활과산업-지수별-보건기상지수로 들어가면 전국 지역 별 위험 정도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알레르기는 유전적인 경향이 강해 가족력을 살펴보면 원인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없다면 음식물(계란, 우유, 땅콩, 생선 등), 애완동물의 털, 집먼지 진드기, 화학물질 등 어떤 요인에 의해 과민반응이 일어나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그 원인을 피해야 합니다.
오래된 알레르기, 혹시 이젠 친구처럼 느껴지시나요? 하지만 증상이 가볍다고 적절한 치료 없이 오래 방치하면 만성화되기 쉽습니다. 심각한 경우 각종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지요.
알레르기는 그 원인을 찾아 싹을 자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도저히 이유를 알 수 없다면 병원을 찾아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더 이상 혼자서 끙끙 앓지 마세요!
박정아 기자 p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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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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