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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네이버, 기는 카카오 왜?

뛰는 네이버, 기는 카카오 왜?

등록 2016.05.25 15:36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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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인터넷전문 기업 주가 행방 엇갈려 네이버 시가총액 5위 목전

국내 인터넷 전문 기업으로 손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의 당락이 엇갈리고 있다. 광고를 앞세운 네이버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반면, O2O(Online To Offline)를 앞세운 카카오의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네이버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당 70만원을 돌파한데 이어 시가총액 5위권 진입을 목전에 뒀다. 25일 오전 10시 기준 현재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23조1398억원으로 5위인 아모레의 23조9095억원을 바짝 뒤 쫓고 있다. 지난 해 11위에서 단숨에 5계단 뛰어오른 수치다.

특히 네이버 일본 법인인 라인 주식회사의 일본증시 IPO(기업공개)설이 대두된 뒤, 외국인투자자들이 한 달간 223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2일 단 하루를 제외하곤 주식을 쓸어 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의 공격적 매수세 외에도 모바일 디스플레이, 배너광고 판매 본격화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 요인이다.

1분기 실적도 호조세다. 네이버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각각 26.6%, 32.1% 증가한 9382억원과 2568억원을 기록했다. 일본과 태국 등에서 게임플랫폼으로의 급성장이 실적에 한 몫했다.

반면 카카오는 O2O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헤어숍, 카카오홈클린 등의 신사업계획을 밝혔지만 주가 상승은 미비한 수준이 그치고 있다.

실제로 두 회사의 3개월 간 주가 흐름을 살펴보자면 외국인투자자 대거 이탈로 증시가 몸살을 앓던 2월 12일 기준 네이버는 종가 55만6000원, 카카오는 9만2800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3개월 뒤 전일인 24일 네이버는 종가 69만4000원에 카카오는 9만920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네이버는 24.82% 치솟은 반면 카카오는 6.89% 상승에 그쳤다.

저조한 1분기 영업실적과 신사업에 대한 우려가 겹쳐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되는 모양새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25억원, 21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7.7% 크게 급감했다. 회사 측은 사업 확대로 인한 비용 증가와 광고 부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직까지 신사업이 뚜렷한 수익을 내지 못한 점도 주가에 부정적 요소다. 카카오택시의 경우 아직 수익화 모델이 없고 카카오드라이버는 시작 전부터 기존 종사자들과 이해관련 다툼이 일고 있다.

홈클린과 헤어숍의 경우도 카카오는 이용자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는 모바일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투자라지만, 골목 상권에 대기업이 진출한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흘러나오는 중이다. 이 때문에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아 신사업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카카오의 미래는 신사업에 달렸으나 아직까지 성공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점과 국내 광고 점유율 하락이 주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 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장가람 기자 jay@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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