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단계 정체 세제혜택으로 지원벤처기업 기술거래 세제지원도 강화
유 부총리는 25일 경기 판교테크노밸리 소재 벤처기업 크루셜텍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실제 투자여력이 있는 기업의 벤처기업 출자에 대해 세제혜택을 부여하겠다”고 했다.
그는 “민간 중심으로 벤처생태계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며 “벤처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개인투자자에서 기업투자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개인투자자가 벤처기업에 투자할 경우 소득공제 혜택을 받고 있다.
지난해 벤처기업 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개를 돌파했고, 투자금액도 2조원을 달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학 창업동아리 수도 2014년 2949개에서 지난해 4070개로 늘었다. 그러나 아직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넘지 못하고 성장단계에서 정체에 빠져 있는데다 자생력이 미흡한 게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를 위해 세제지원 방안을 꺼내든 것이다.
이와 함께 벤처기업이 개발한 기술거래에 대한 세제지원도 강화된다.
유 부총리는 “우리나라는 회수시장이 성숙되지 않아 벤처기업의 성장에 따른 투자금 회수가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미흡하다”고 진단하면서 “회수시장에서 벤처기술이 제값을 받고 거래될 수 있도록 기술혁신형 M&A 세액공제 제도의 요건을 완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력업종 경쟁력 약화, 한계기업 증가 등의 상황에서 우리경제 재도약을 이끌 주역은 벤처기업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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