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 구직자의 상당수가 공무원과 대기업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에도 구직자가 많이 모여들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면 실업률도 줄이고 중소기업도 활성화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온라인 취업 포털 사람인이 중소기업 77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상반기 채용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채용을 실시한 664개 기업 중 79.2%가 계획했던 채용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중소기업이 채용한 인원은 계획했던 규모의 31%에 그쳤다고 합니다. 채용 인원을 달성하지 못한 중소기업 중 계획 인원의 10%도 채용하지 못한 업체가 34.6%로 가장 많았으며 50%~60% 채용한 곳이 13.1%, 10%~20% 채용한 곳이 12.5%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채용 계획을 달성하지 못한 이유로는 ‘지원자가 너무 적어서’가 51.1%로 가장 많았고 ‘뽑을 만한 인재가 없어서(40.3%)’, ‘입사자가 조기에 퇴사해서(27.2%)’, ‘묻지마 지원자가 많아서(26.6%)’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그나마 채용한 인력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52점으로 낙제 수준이라고 합니다. 채용 인력에 대해 70점 이상 만족도를 보인 중소기업은 30.1%에 그쳤지요. 최하점인 10점을 준 곳이 11.9%나 됐습니다.
중소기업은 새로 충원한 인력의 이탈도 심각했는데요. 이들 중소기업의 채용 인력 가운데 1~2년 이내에 회사를 그만두는 조기 퇴사자가 평균 48%에 달합니다. 두 명 중 한 명은 적응기를 버티지 못하는 것이지요.
전문가들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평균 급여와 복리후생의 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 입사자의 조기 퇴사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30세 미만 청년 실업률이 10%에 달하고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청년 체감실업률은 34.2%나 됩니다.
새로운 일자리를 늘리는 것보다 중소기업을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만들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건 어떨까요?
이석희 기자 seok@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