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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음악가 안성현' 국제 학술 심포지움 열린다

'민족음악가 안성현' 국제 학술 심포지움 열린다

등록 2016.10.06 21:57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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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나주시민회관, 나주문화예술 전통 현대적 계승 후원나주 남평출신, 가곡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부용산' 작곡

전라남도 나주시 나주문화원(원장 임경렬)은 10월 7일(금) 오후 2시 나주시민회관 2층 공연장에서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부용산’을 작곡한 나주 남평 출신의 민족음악가 안성현 선생의 삶과 예술 세계를 조명하기 위한 국제 학술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이번 국제 학술 심포지움은 나주시가 나주문화예술의 전통과 현대적 계승을 위해 후원하는 사업으로, 이병훈 전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을 좌장으로 하고, 안성현 선생의 출생에서부터 한국전쟁기간까지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김 종 전 조선대학교 국문과 교수가 ‘영감과 열정, 그리고 자유예술혼의 시간’을 발표한다.

또 연변대학 음악학부 최옥화 교수가 북한에서의 음악활동에 대하여 ‘안성현의 음악 예술 활동에 대한 고찰’을 발표하고, 통영 국제음악당의 이용민 예술기획본부장이 ‘인물 콘텐츠와 세계의 음악 축제’를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할 계획이다.

이어 최정웅 나주문화원 이사, 윤대근 고구려대학 교수, 김남경 송원대학교 교수, 장용석 전남음악창작소 소장이 참여하여 지정토론을 하게 된다.

안성현 선생 노래비안성현 선생 노래비

안성현 선생은 1920년 나주군 남평면(현 나주시 남평읍)에서 가야금 산조의 명인 안기옥의 아들로 출생하였고, 십대 후반 안기옥이 함경도 함흥으로 옮길 때 같이 옮겨 갔다가 일본 도호음악학교에 유학하고 돌아와 광주와 목포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당시 김소월의 시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에 가장 먼저 곡을 붙여 당시 미군정청이 발행한 초등 교과서에 실렸고, 남도인의 정서에 깊이 파고드는 곡 ‘부용산’을 작곡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였는데, 선생은 작곡집 뒷말에서 ‘젊은 학생들의 불타오르는 음악열에 알맞은 곡을 만들어주나 하는 것이 해방 후 오늘까지의 나의 과제’라고 말할 정도로 열정을 가진 음악가였다.

나주문화원 임경렬 원장은 “안성현노래연구회와 기념사업회의 지속적인 활동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이뤄진 보기 드문 성과로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말하고, “남과 북에서 우리 민족의 예술 자료를 수집하여 채보하고 정리하여 큰 업적을 남기셨고, 또한 작곡가이며 교향악단 지휘자이기도 했던 안성현 선생의 삶과 예술을 조명하는 이번 심포지움을 통하여 남북의 동포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우리 민족의 유산으로 가꾸어나가는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호남 강기운 기자 kangki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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