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매출액 8조9000억원전년 동기대비 36.4% 증가서울 시내 신규면세점 5조 돌파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면세점 매출액은 8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6조5509억원) 대비 36.4%나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매출액 9조1984억원에 거의 근접한 수치로,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매출액은 10조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전체 매출액 줌 국산품은 3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40.5%의 비중을 차지했다. 국산품 매출액 비중은 2012년 19.8%, 2013년 22.6%, 2014년 31.0%, 지난해 37%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시내면세점 매출액은 6조4000억원으로 전체 면세점 매출액의 72%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49.1%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
공항과 항만에 설치된 출국장면세점은 23.2%(2조767억원), 지정면세점은 5.0%(4463억원)의 비중을 차지했다.
시내면세점 중 서울의 매출액은 9월까지 5조1253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신규면세점 5개사(HDC신라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63, SM면세점 서울점, 두타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매출액은 6142억원으로 전체 서울 시내 면세점 매출액의 12%를 차지했다.
이들 5개사는 상반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관세청은 “면세점산업은 그 특성상 초기 투자비용이 커서 영업개시 이후 일정기간 적자가 발생하는 구조”라며 “최근 외국인 관광객 수, 면세점 구매고객 수의 증가에 따른 매출 추세를 감안할 때 신규면세점의 영업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이용객 비중은 내국인이 더 높았으나 1인당 구매금액은 외국인이 더 높았다. 면세점 외국인 이용객은 1567만명으로 전체 이용객(3659만명)의 43%였으나 외국인 1인당 구매금액은 350달러로 이는 내국인 구매금액의 3배에 해당된다.
현재 국내 면세점 현황은 외교관 보세판매장, 출국장 면세점, 시내면세점을 합쳐 45개, 제주의 공항, 시내, 항만의 지정면세점 5개를 합쳐 총 50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 세게 면세점 시장 국가별 점유율은 2014년 기준 한국이 12.3%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기업별 세계 면세점 순위(2014년 무디리포트)는 미국 DFS와 스위스 듀프리에 이어 롯데면세점이 3위에 올랐고 신라면세점은 7위에 올랐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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