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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힘으로 전주역 앞 첫 마중길 만든다!’

‘시민 힘으로 전주역 앞 첫 마중길 만든다!’

등록 2016.11.28 07:42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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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희망나무 헌수운동에 총 1억3600만원의 성금 모금우아1동 주민들 헌수운동 적극 참여, 현재 60여 그루 식재

전라북도 전주시가 전주역 앞 대로에 ‘전주 첫 마중길’을 조성하는 가운데, 명품가로 숲 조성을 위한 인근 상인들과 시민들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의 첫인상을 바꿀 첫 마중길에 위치한 역전참의원 서알란 대표와 콩뿌리콩나물국밥 배성욱 대표, 연화추모공원 강성구 대표는 이날 각각 200만원의 첫 마중길 시민희망나무 헌수운동 성금을 전주시에 기탁했다.

‘시민 힘으로 전주역 앞 첫 마중길 만든다!’ 기사의 사진

이들은 본인의 상가 앞에 상가이름의 나무를 식재하고, 쑥쑥 자라는 나무처럼 사업이 나날이 번창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민희망나무 헌수운동에 참여했다.

시민들의 헌수운동 참여도 이어졌다. 이정택 ㈜정건설 대표와 1952년부터 이어져온 전주 토박이들의 모임인 전주향친회, 김순임 중화산동 정든집김여사네 대표는 이날 전주의 관문인 전주역 앞이 차량중심의 도로에서 사람중심의 도로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했다면서 각각 200만원의 성금을 후원했다.

전주지역 주민자치 자생단체들도 이날 시민희망나무 헌수운동 성금 기탁을 통해 전주의 첫인상을 바꾸기 위한 첫 마중길 조성에 힘을 보탰다. 중화산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지은숙)는 이날 2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으며, 금암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마을가꾸기협의회도 1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앞서, 서신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한병훈)도 지난달 8일 열린 동민의 날 행사에서 500만원의 헌수 성금을 전주시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 전주 첫 마중길 조성을 위한 시민희망나무 헌수운동에는 지난 5월 1호 참여기업을 시작으로 기업과 단체, 일반 시민들의 기부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후원에 참여한 개인과 기업, 단체 등은 모두 60곳으로, 총 1억3600만원이 모금됐다.

전주시는 하루 평균 7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용하는 전주역 앞 백제대로를 기존 차량위주의 도로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걷고 머물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기존 편도 4차선으로 돼있는 차로를 3차선으로 줄이고, 중앙에 폭 15~20m의 광장에 느티나무 250그루를 심어 사람이 몰리는 이벤트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시민들의 헌수로 식재되는 느티나무를 250여 그루 중 60주 정도를 교통섬에 우선 식재한 상태로, 내년 4월 이전까지는 식재를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첫 마중길 광장에 조성되는 명품숲은 출생·입학·결혼·취업 등을 기념하는 가족기념식수와 기관, 단체, 기업들의 뜻있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헌수운동을 통해 도시공간의 주인인 시민들이 함께 심고, 가꾸고, 즐기는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내년에 열리는 FIFA U-20 월드컵의 성공 개최와 개막전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사업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향후 헌수운동 참여자들과 함께하는 수목식재 행사도 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자연을 사랑하고 전주시를 아끼는 후원자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전주 첫 마중길이 시민의 힘으로 생명의 숲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생태도시를 표방하는 민선 6기 전주시의 최대 중점사업인 첫 마중길이 조성되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생태도시 전주의 상징으로 자리 잡는 것은 물론, KTX를 이용해 전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첫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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