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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탑재한 가전 속속 등장···스마트 가전 경쟁 본격화

AI 탑재한 가전 속속 등장···스마트 가전 경쟁 본격화

등록 2017.05.21 09:18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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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구글 AI 서비스 ‘구글홈’ 탑재한 공기청정기 선봬삼성은 자체 개발 AI 기술 ‘빅스비’ 모든 가전에 적용 예정스마트홈 솔루션 구축 위한 전략···시장 경쟁 치열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에 AI(인공지능)기술을 탑재해 스마트홈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고객들이 삼성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체험해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에 AI(인공지능)기술을 탑재해 스마트홈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고객들이 삼성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체험해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미래 기술로 주목받는 인공지능(AI)이 생활 깊숙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AI 비서 형태의 단독 서비스를 넘어 생활 가전에 탑재되며 스마트홈 구축의 중심축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AI 기술을 적용한 가전제품 출시를 잇달아 발표하면서 스마트 가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구글의 AI 서비스를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에 연동한다. ‘구글홈’을 연결한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를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구글홈은 구글의 AI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하는 AI 스피커이다.

LG전자는 가습공기청정기 이외에 구글홈과 연동한 냉장고, 세탁기 등 시그니처 제품을 이달 미국을 시작으로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에어컨과 오븐, 건조기, 로봇청소기 등 시그니처 이외 스마트 가전에도 같은 서비스를 적용한다. 구글홈이 연동되면 별다른 조작 없이 음성만으로도 가전제품 작동과 상태 확인 등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AI 기술인 ‘딥씽큐(DeepThinQ™)’를 탑재한 가전을 선보이고 있다. 올 초 가전업계에서는 최초로 출시한 인공지능 휘센 듀얼 에어컨을 출시한데 이어 냉장고와 로봇청소기 등에도 딥씽큐 적용했다. LG 디오스 냉장고와 로보킹 터보플러스 등은 이미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패턴, 제품이 설치된 장소와 온도 등을 파악하고 최적화된 상태를 스스로 찾는다.

LG전자는 올해 AI 가전의 원년으로 삼고 적용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차별화된 정보통신 기술 경쟁력으로 무장한 인공지능 가전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이는 에어컨과 로봇청소기 외에도 후 딥러닝 기술 적용범위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에 처음 탑재한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를 가전 제품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빅스비’는 삼성이 지난해 10월 인수한 미국 AI 플랫폼 개발업체 비브랩스(VIV Labs)의 기술의 집약된 AI 비서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에 ‘빅스비’ 적용으로 홈 IoT(사물인터넷)를 구현하고 이를 통해 스마트홈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2020년까지 모든 가전제품에 ‘빅스비’를 집어넣을 예정인데, 빅스비를 통해 삼성전자의 모든 가전제품을 제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지난 14일 삼성전자는 첫발을 내디뎠다. 가전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패밀리허브 2.0’에 ‘빅스비’를 적용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패밀리허브 2.0에 적용된 음성비서 서비스를 ‘빅스비’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현재 ‘빅스비’가 실행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지만 스스로 학습해 진화하는 형태의 인공지능이어서 앞으로 빅스비의 기능은 점차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가전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경쟁을 시작한 모습”이라면서 “국내 주요 전자 업체들도 앞다퉈 AI 기술을 가전제품에 적용하는 것은 시장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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